버마재비(사마귀)가 앞발을 도끼인 양 들고 고관의 수레를 가로막았다는 고사 말마따나 그런 무모 담대한 용기를 관용구적 표현으로는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그 사마귀가 '도끼'를 들 듯 '정치 검찰 비판'이라는 신문광고 '도끼'를 겁도 없이 휘둘렀던 재이손(財李孫)산업의 이영수 사장! 그가 한보비리에 대한 검찰수사 결과 발표를 보고 동아일보(97·2·7)에 '도끼' 들 듯했던 광고 <마피아의 총대로 만든 잣대!>를 비롯한 후속 비판 광고들은 "후련!" 쪽의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그 '거울'을 귀감적으로 떠오르게 하는 검찰 개혁이 검찰의 '기소 독점권' 65년 만에 드디어 대변혁적 '공수처법 통과' 대망(待望) 볕에 섰습니다.

공수처 설치는 '정치검찰'을 '국민의 검찰'로 돌려 놓기 위한 형사사법제도의 중대한 진전입니다. 드디어 '검찰공화국' 오명을 벗을 첫발 떼기라는 전기가 마련된 것입니다. 비노니 부디 '차근차근'!

 

홍콩의 '염정공서(廉政公署)'와

싱가포르의 '탐오(貪汚)조사국'

두 선진 기관 '서릿발'을

옷깃부터 여미고 본받으라

<공>포의

<수>사, '무소불위 검찰'

<처>변(處變)하라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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