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렌 '나홀로 분전'
복귀 조성민·김동량 부진

창원LG가 31일 밤 벌어진 부산KT와 '농구영신' 매치에서 66-84로 패했다.

이로써 LG는 지난해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KT와 농구영신에서 70-79로 패한 데 이어 2연패를 기록했다. 유난히 KT에 강한 모습을 보여온 LG지만 최근 시즌 2연패도 당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코트의 지휘자인 LG 김시래와 KT 허훈이 모두 부상으로 결장한 채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더구나 이날은 '조선의 슈터' 조성민과 센터 김동량이 복귀하고도 무기력한 경기 운영을 보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

조성민은 9분 51초를 뛰며 2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그쳤다. 김동량도 20분 48초간 뛰면서 2득점 4리바운드 1도움에 머물렀다. 2점슛 3개 중 1개만 들어갔고 3점슛은 시도도 없었다.

▲ 지난달 31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KT와 창원LG 경기에서 LG 캐디 라렌(오른쪽)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KBL
▲ 지난달 31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KT와 창원LG 경기에서 LG 캐디 라렌(오른쪽)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KBL

캐디 라렌이 31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분전한 가운데 '신인급' 김준형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LG 옷을 입은 그는 지난 시즌 7경기에 출전해 평균 1.1득점 1리바운드 0.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9경기에 출전해 평균 4.8득점 2.7리바운드 0.1어시스트를 보였지만 이날 KT전에서 14득점 5리바운드로 깜짝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1분 이상 뛴 정희재 강병현 정준원 박정현이 모두 무득점 부진을 보였다.

한편 2016년 처음 도입된 12월 31일 밤 벌어지는 '농구영신' 경기는 이번이 4번째인데 4회 연속 입장권 매진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모두 7634명이 입장해 함께 농구를 즐기고 새해를 맞았다. 지난해 창원에서 입석까지 포함해 7511명이 입장했던 것보다 더 늘어나 역대 농구영신 최고 관중 입장 기록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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