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NC파크 개장 효과
LG세이커스 전체 20위

NC다이노스의 지난해 경기당 홈 평균 관중이 국내 4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농구·배구) 구단 중 7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정규시즌 구단별 관중 수 집계 결과'에 따르면 NC는 지난해 홈에서 평균 9865명을 동원했다. 국내 4대 프로스포츠 구단 가운데서는 7위, 프로야구에서는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NC의 관중 동원력은 프로야구 흥행이 저조했던 2019시즌 추세를 고려하면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

지난해 프로야구 관중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다시 700만 명대로 떨어졌다.

구단별로 보더라도 2018시즌 111만여 명을 동원했던 두산은 98만여 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고, SK, LG, KIA 등 다른 구단들도 관중 감소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NC만큼은 홈에서 총 71만 274명을 불러모으며 2018시즌 대비 26만여 명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관중 친화적 구장이라 각광받은 창원NC파크 개장 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이다.

2019년 한 해 동안 경기당 홈 관중을 가장 많이 모은 국내 프로스포츠 구단은 프로축구 K리그(1부리그) FC서울이었다.

FC서울은 지난해 홈 19경기에서 총 32만 4162명을 불러모으며 1경기 평균 1만 7061명을 기록했다.

2위는 경기당 1만 3937명을 모은 프로축구 우승팀 전북 현대가 차지했다.

3위는 프로야구 인기팀 LG트윈스가 올랐다. 2019시즌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00만 관중(100만 400명)을 돌파한 LG의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 3894명이었다.

4위는 2018년 경기당 1만 5445명을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던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였다. 2019년 두산은 경기당 평균 1만 3659명을 기록했다.

이 밖에 경기당 평균 1만 3652명을 동원한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 1만 734명을 모은 프로축구 대구FC는 나란히 5, 6위에 올랐다. 특히 대구FC는 시민구단으로는 유일하게 경기당 관중 수 순위 10위 안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경기당 1만 관중을 모은 구단은 총 6개였다. 프로축구 3개 팀, 프로야구 3개 팀이 자리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 수 상위 10개 구단에서는 프로축구는 4개, 프로야구는 6개를 차지했다.

홈경기 수가 3배 이상 차이 나는 두 스포츠를 마냥 비교하긴 어려우나, 2018년 기록과 비교하면 두 종목 희비는 분명하게 엇갈린다.

프로야구는 관중 감소를 면치 못하였지만 프로축구는 지난해 60만 명 가깝게 관중(2019년 총 관중 182만 7061명)이 늘었다. 경기당 평균 역시 2018년 5444명에서 2019년 8013명으로 크게 상승했다.

한편 2018-2019시즌을 기준으로 한 겨울스포츠에선 프로농구 서울 SK가 가장 많은 관중을 모았다.

SK는 27경기에서 총 12만 87명, 한 경기 평균 4448명을 기록해 전체 19위 자리에 올랐다. 프로농구 창원LG세이커스는 한 경기 평균 3995명을 동원, 전체 20위, 농구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배구는 남녀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여자부 증가 폭이 컸다.

남자부는 총 29만 3673명에서 30만 7401명으로 늘었고, 여자부는 17만 7443명에서 22만 6498명으로 증가했다. 프로배구 한 경기 평균 최다 관중은 남자부 현대캐피탈(3328명, 전체 24위)이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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