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래 부상 탓 4주 이상 결장
리그 9위서 반등 기대감 꺾여

프로농구가 반환점을 돌았다.

6라운드로 진행되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29일로 3라운드를 마감했다.

창원LG는 3라운드에서 3승 6패를 기록하며 도무지 순위 상승의 기틀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3라운드까지 총 9승 18패이지만 1·2라운드에 비해 잘하지도 못하지도 못한 경기력이다. 현재 9위에 올라있다.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울산현대모비스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LG는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67-80으로 졌다. 1쿼터에서 15-24로 크게 밀린 결과 2쿼터 스코어 15-12로 추격했지만 쉽지않은 경기였다. 3쿼터 스코어가 다시 9-24로 크게 벌어졌기에 4쿼터 28-20으로 추격에 나서봤지만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경기가 되고 말았다.

▲ 창원LG 박정현(가운데)이 28일 오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울산 리온 윌리엄스(오른쪽)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KBL
▲ 창원LG 박정현(가운데)이 28일 오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울산 리온 윌리엄스(오른쪽)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KBL

안양KGC전에서 가슴을 가격당했던 김시래가 결정한 여파가 컸다. 이원대가 18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두 외국인 선수가 37득점을 합작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32-43으로 밀렸다.

유난히 부상자가 많은 팀 분위기도 좋지 않다.

'조선의 슈터' 조성민이 어깨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장기 공백이고, 김동량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최근 팀 훈련에는 합류했지만 당분간 재활에 집중할 예정이다.

센터로서 외국인 선수와 트윈타워를 형성했던 김동량(198㎝)도 3주 정도 더 재활해야 한다. 더구나 김시래도 갈비뼈 골절로 최소 4주간 치료와 재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월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릴 올스타전 '김시래 팀' 주장으로도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전력 공백이 커 4라운드도 성적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처지여서 현주엽 감독의 고심도 깊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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