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 씨 밀양시립박물관에 66점

▲ 26일 밀양시립박물관에서 '김향 선생 기증 고미술품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김향(왼쪽) 씨는 조선시대 후기에서 근대까지 미술 작품, 도자기류, 민속 공예품 등 총 66점을 기증했다. /밀양시
▲ 26일 밀양시립박물관에서 '김향 선생 기증 고미술품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김향(왼쪽) 씨는 조선시대 후기에서 근대까지 미술 작품, 도자기류, 민속 공예품 등 총 66점을 기증했다. /밀양시

밀양과 아무 연고도 없는 김향(60·부산시 기장군) 씨가 평생 동안 수집한 고미술품 66점을 무상으로 밀양시립박물관에 기증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4시 밀양시립박물관에서 박일호 밀양시장, 밀양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향 선생 기증 고미술품 개막식'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김향 씨는 조선시대 후기에서 근대까지 미술 작품 38점과 청자, 청화백자 등 도자기류 9점, 민속 공예품 15점, 기와류 3점 등 총 66점을 밀양시립박물관에 기증한다는 의향서를 전달했다. 김 씨는 1959년 마산 출신으로 중등학교 교사로 재직했으며, 미술계에도 종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몇 년 전 경남의 어느 섬에서 외롭게 세상을 떠난 아버지께서 밀양에 영면해 계신다"며 "지난 2001년 지인을 따라 우연히 밀양시립박물관에 다녀간 이후 몇 차례 밀양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때 따스하게 다가온 여러 인연들이 계기가 돼 애장품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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