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교육추진단 내년 사업 협의
학교공간 혁신·미래교실사업도

경남도, 경남도교육청이 함께 구성한 통합교육추진단이 아이 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모델을 만든다.

통합교육추진단은 지난 10월 1일 지방자치와 교육자치의 이원적 구조를 통합해 함께 교육문제를 해결하고자 출범했다.

기존 도의 교육정책과를 확대 개편해 교육청 직원 5명, 대학교 직원 3명을 도에 파견해 25명 규모로 추진단을 구성했다. 통합돌봄체계 마련, 학교공간 혁신, 교육혁신 지원 등을 위한 정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통합추진단은 올해는 도 행정국장 산하 소속이었지만, 내년부터는 도지사 직속으로 바뀐다.

도와 도교육청은 원활한 정책 추진을 위해 도의 통합추진단장과 교육청의 대외협력관을 포함한 8명으로 실무협의회를 개최해왔다. 3개월간 6차례 협의회를 열어서 내년에 추진할 사업을 협의했다.

내년에 추진할 핵심 사업은 △통합 아이돌봄 모델 구축 △학교 공간 혁신 △민간참여형 에듀테크(교육기술) 사업 도입 등이다.

통합추진단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시간에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아이돌봄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모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이 함께 구성한 통합교육추진단이 지난 24일 6차 실무협의회를 개최한 모습. /경남도교육청
▲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이 함께 구성한 통합교육추진단이 지난 24일 6차 실무협의회를 개최한 모습. /경남도교육청

현재 아이돌봄서비스는 학교에서 운영 중인 초등돌봄,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등 기관별·사업별로 분산돼 있다. 이 때문에 학부모에게 통합적인 정보 제공이 힘들다. 추진단은 이를 통합하는 체계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또, 미래 사회에 대비한 아이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도서관, 놀이공간 등의 학교공간 혁신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우선, 사용자 참여 설계를 기반으로 2025년 전면 시행을 앞둔 고교학점제에 대비한 공간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고교학점제 도입 대비 학교 공간 재구조화를 위해 고교 대상 학습 카페, 홈베이스 구축사업을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내년에는 40개 학교를 선정해서 학교당 1억 2000만 원을 고교학점제 도입 대비를 위해 지원할 예정이다. 도 24억 원, 도교육청 24억 원 등 총 48억 원을 들인다.

내년 1월 도교육청이 새롭게 발족하는 교육혁신추진단도 교육공간 혁신 사업을 통합추진단과 협력해서 진행한다.

미래형 교실 수업을 위한 민간참여형 에듀테크 사업도 내년부터 도입한다. 에듀테크는 교육에 IT를 접목한 기술을 말한다. 이 사업 도입은 국내외 에듀테크 보유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 미래형 교육체제로 전환을 준비하려는 의도다. 내년 1월 13일 창원문성대에서 교원을 대상으로 5개 기업이 참여하는 미래교실 시연회를 연다. 미래학교 모델 및 선도학교도 지정할 예정이다.

통합추진단 관계자는 "지방자치와 교육자치의 이원적 구조를 통합해 교육현안을 해결하고 교육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출범한 통합교육추진단은 더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지속해 통합행정의 모범사례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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