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밤 12시 32분 08초께 경남 밀양시 동북동쪽 16km 지점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밀양은 물론 인근 창원, 양산, 대구, 경북, 부산지역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을만큼 강력한 진폭을 나타냈다.

양산에 사는 한 시민은 “밤 12시 32분 지진 발생 속보가 있은지 1분 뒤 양산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며 “재난문자 도착보다 지진이 수초 빠르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 기상청 홈페이지 캡쳐

기상청이 예상한 지역별 최대진도는 경남•경북•울산 4, 대구•부산 2였다. 최대 진도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다. 진앙은 북위 35.56도, 동경 128.90도, 지진 발생 깊이는 20km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은 이동속도가 빠른 지진파(P파)만을 이용하여 자동 추정한 정보로 수동으로 분석한 정보는 지진정보로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창원에 사는 한 시민은 “잠을 자다가 흔들림을 느껴 잠을 깼다”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밝혔다.

경북 경산시에 사는 한 시민은 “여진으로 추정되는 진동이 수 초간 이어졌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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