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단독 5위 안착

여자프로농구 신생팀인 부산 BNK가 창단 후 첫 3연승을 내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넘보게 됐다.

BNK는 25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76-68로 승리, 5승 9패로 단독 5위가 됐다.

올해 6월 창단한 신생팀 BNK가 시즌 3연승을 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날 승리로 공동 3위 부천 KEB하나은행, 인천 신한은행(이상 5승 8패)과 격차도 0.5경기로 좁혔다.

유영주(48) 감독이 이끄는 BNK는 1라운드를 5전 전패로 마쳤을 때만 해도 최하위는 거의 맡아 놓은 것처럼 보였다. 1라운드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32점 차로 졌고, 삼성생명에는 22점 차로 패했다.

그러나 개막 5연패 후 첫 승을 따낸 BNK는 이후 9경기에서 5승 4패로 승률 5할을 넘기며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유영주 감독은 "1라운드 때는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컸다"며 "주위에서도 덤비는 모습이 너무 눈에 보인다는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고 털어놨다. 실제 유영주 감독은 연패를 거듭하던 1라운드만 하더라도 비 오듯 흐르는 땀을 수건으로 닦아내기 바빴다. 그러나 2라운드 이후 팀이 안정감을 찾으면서 유 감독의 벤치 스타일에도 한결 여유가 생겼다.

BNK가 27일 하나은행을 꺾으면 전 구단 상대 승리가 된다. 이번 시즌 우리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하는 팀이 BNK가 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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