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3일까지 혜택…'현실'주제로 내년 3월 2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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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국제음악재단이 내달 13일 밤 12시까지 예매하는 관객에 한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020 통영국제음악제는 3월 27일부터 4월 5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다.

주제는 '현실(Reality)'이다. 관객에게 현실이 무엇이며 우리 삶에서 현실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음악과 더불어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개막 공연은 가천 웡(Kahchun Wong·뉘른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내림나장조 Op.83, 버르토크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Sz.116을 연주한다. '세계 최고 베토벤 전문가'인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협연한다.

개막 이튿날은 스테판 애즈버리 지휘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선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종신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윤이상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을 한국 초연한다.

또 피아니스트 타마라 스테파노비치가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을 선보인다. 윤이상의 무악과 라벨의 볼레로도 선보인다.

오페라 <사티리콘>이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관객과 만난다. 이탈리아 출신 작곡가 브루노 마데르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공연으로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다.

오페라 사티리콘은 세계 문학사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소설로 알려진 페트로니우스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통영국제음악재단 측은 이 작품에 대해 '고대 로마와 현대 사회, 그 사이 어딘가를 현란하고 생생하고 해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며 '작곡가가 단 한 음도 내가 작곡한 것이 없다고 말할 만큼 이전 시대 걸작들의 패러디로 가득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클레르 르바셰가 지휘하고 세계 정상급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클랑포룸 빈이 최초 내한해 연주한다. 연출은 영화감독 미하엘 슈투르밍어가 한다.

폐막 공연은 독일 출신 작곡가 겸 지휘자인 카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가 연주된다. 롤프 베크가 지휘하며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뤼벡 합창 아카데미, 통영시립소년소녀합창단, 소프라노 임선혜, 테너 베르주 카라지안 등이 함께한다.

이 밖에도 프라하 필하모니아, 크레메라타 발티카, 야노스카 앙상블 등의 무대도 마련된다. 그래미와 토니상을 받은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디디 브리지워터도 공연한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홈페이지(www.timf.org)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 055-65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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