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고 그치다 = 경남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장이자 창원문협 이사인 이동이 수필가의 세 번째 수필집. 표현이 솔직담백하다. 흰머리 성성한 사촌과의 어릴 적 추억을 그린 '검정고무신' 등 대략 9∼10편씩 나누어 4부로 구성했다. 삽화 김진태. 수필과비평사 펴냄. 246쪽. 1만 3000원.

◇쓸쓸하고도 찬란한 = 유시연 작가의 단편소설집. 9편의 단편이 실렸다. 유 작가의 글은 강한 흡입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층 통나무집'은 죽은 자와 떠난 자의 그림자에 갇혀 사는 두 여인이 서로 보살피고 마음의 빈자리를 공감해가는 이야기다. 실천문학사 펴냄. 266쪽. 1만 3000원.

◇사루비아 = 강익중 화가가 <달항아리>에 이어 두 번째로 낸 시화집. 속에는 106편의 시와 그림, 사진이 작가의 영혼을 노래하고 있다. 작품들은 독자적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시와 함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대개 시간과 삶에 대한 화두,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은 발견에서 얻는 기쁨 등을 그렸다. 송송책방 펴냄. 272쪽. 1만 4000원.

◇10 TEN(1∼4권) = <1호선> 이은재 작가의 학원물 만화다. 다음웹툰에서 연재한 작품. 왕따당하던 주인공이 얼떨결에 가해 학생이 되면서 특수학교에 보내져 진정한 싸움꾼으로 태어나는 과정을 그렸다. 특수학교란 불량학생 수용소 같은 곳이다. 싸움으로 최종 10위 안에 들어야 졸업할 수 있다. 송송책방 펴냄. 각 380여 쪽. 각 1만 6000원.

◇무지개는 더 많은 빛깔을 원한다 = 교육학·법학·보건학·사회복지학·사회학·신학·인류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 성 소수자 인권문제를 고민하고 활동했다. 책에는 성 소수자들을 비정상으로 낙인찍는 법과 제도적 현실을 비판하고 이들의 인권이 존중받는 미래를 향한 방안을 제시한다. 한국성소수자연구회 지음. 창비 펴냄. 344쪽. 1만 8000원.

◇화가의 출세작 = '운명을 뒤바꾼 결정적 그림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었다. 밀레·뭉크·쇠라·달리·고흐·로댕·백남준·전혁림…. 이들은 처음부터 명성을 얻고 그림을 그렸을까. 대부분 오랜 무명시절을 보냈다. 이들을 일약 스타로 만들어준 '결정적인 그림'은 무엇일까. 예술인 18명의 출세작을 조명한다. 이유리 지음. 서해문집 펴냄. 336쪽. 1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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