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기록집 〈우리는…〉 발간

올해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 운동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이 청소년들의 활동이다. 청소년단체가 제 목소리를 내면서 학생인권조례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지난해 9월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촛불시민연대 청소년 분과로 시작된 '조례만드는청소년'이 조례 제정운동을 펼친 기록을 <우리는 진 게 아니라 아직 못 이긴 거야>라는 활동기록집으로 냈다.

지난 21일 오후 창원 상남동 청년일자리프렌즈에서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청소년 활동가 등 3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발표회에서 조례 제정 활동 경과 보고, 낭독회 등이 진행됐다.

기록집에는 지난해 11월 학생의날 행사로 시작한 대중 활동부터 올해 7월 학생인권조례안이 자동 폐기되기까지 활동한 내용이 하나하나 기록됐다.

▲ '조례만드는청소년'이 지난 21일 창원 청년일자리프렌즈에서 조례 제정운동 활동기록집 <우리는 진 게 아니라 아직 못 이긴 거야> 제작 발표회를 했다. /우귀화 기자
▲ '조례만드는청소년'이 지난 21일 창원 청년일자리프렌즈에서 조례 제정운동 활동기록집 <우리는 진 게 아니라 아직 못 이긴 거야> 제작 발표회를 했다. /우귀화 기자

'여는 글'이 아니라 '닫는 글'로 시작하는 기록집에는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운동은 청소년 인권운동의 역사가 됐다.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운동은 과거가 아니라 언제나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새로운 문을 활짝 열고자 '조례만드는청소년의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운동'을 닫는다"고 적혔다.

이날 토크쇼에서 귀홍 활동가는 "조례안이 폐기되고 다른 행사를 갔다. 장애 인권 운동하시는 분이 진 게 아니라 못 이긴 것이라고 말해서 감동을 받았다. 조례 제정을 못 한 것이지, 우리가 요구한 것의 가치를 잃어버리거나 진 게 아니다. 앞으로도 청소년 인권운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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