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난실(사진) 단장과는 행사 뒤에 별도로 통화했습니다.

우선, 행사 인사말 때 읊었던 나태주 시인의 '풀꽃' 구절부터 다시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 봐/참 좋아'

사회혁신 씨를 경남 땅에 뿌리고 있는 그의 심정일까요?

좀 더 정색하고 올 한 해 사회혁신추진단 사업 성과를 물었습니다.

"올 초에 기반을 만들겠다고 했다. 제도적 기반과 사람의 발굴. 공익활동지원센터 조례와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조례를 만든 건 제도 기반에 해당한다. 내년 1월과 3월에 각각 센터가 만들어질 거다. 또, 사회혁신가대학과 지역혁신포럼, 아파트의 날 등을 통해 민간 활동가들을 발굴하고 양성했다."

아쉬웠던 점은 무엇이었을까요?

"도의회는 혁신에 있어 가장 중요한 축이다. 그런데 의회와 협치를 좀 더 끌어내지 못했다. 그리고 주민자치회 등 민간의 다양한 활동가들과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끌어내지 못했다. 물론 혁신의 기반을 만드느라 그랬지만…. 내년 과제다."

윤 단장은 아쉬웠던지 내년 과제를 하나 더 제시했습니다.

"혁신 과제를 시·군으로 더 넓게, 더 깊이 확산시켰으면 한다."

그의 바람대로 내년에는 경남 땅에 사회혁신의 뿌리가 더 왕성해지고, 밑동이 더 튼실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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