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설관리공단 근무자 이운영 주임 텐트 속 6명 발견 조치

캠핑을 왔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위기에 처했던 가족이 양산 시설관리공단 야간근무자의 발빠른 대처로 목숨을 건졌다. 


지난 14일 오전 2시께 황산캠핑장에서 야간순찰을 돌던 이운영(35) 주임은 캠핑사이트에서 구토를 하는 여성을 발견했다.

그는 텐트 안에 숯불을 피운 흔적을 확인하고 일산화탄소 중독을 의심해 즉시 119에 신고했다. 텐트 안에는 부부 2명과 어린 자녀 4명 등 모두 6명이 있었다. 신고와 더불어 텐트 안을 환기하고 안에 있던 환자 상태를 살피는 등 사고현장에 구급대원이 도착하기까지 응급처치를 했다. 


도착한 구급대원은 환자 상태가 위급하다고 판단, 물금과 북정에 있는 병원으로 각각 3명씩 옮겼다. 다행히 병원으로 옮긴 가족은 산소치료를 받고 다음날 아침 8시께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로 호전됐다. 


사고를 당한 가족은 "캠핑장에서 지켜야할 안전규칙 중요성과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을 깊이 깨닫게 됐다"며 "공단 안전관리 매뉴얼과 이를 성실히 실천한 직원 덕분에 가족 모두 살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시설관리공단 황산캠핑장은 근무자에게 정기적인 안전교육을 진행하며 4조 3교대로 24시간 근무, 오후 10시부터 매 2시간 1회 야간순찰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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