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집 제작서 VR로 영역 확대
복합소재공정 시뮬레이션 개발
작업 교육기간·비용 감축 효과

진주 혁신도시 윙스타워에 사무실을 둔 유니드(UNID·대표 송기준)는 올해 경남테크노파크 AR·VR(가상·증강현실) 인프라 구축사업에서 복합소재 공정 가상시뮬레이션을 제작했다.

복합소재를 구성하는 강화재(Reinforced Material)와 모재(Matrix)의 사용방법에 따라 복합재의 성질이 달라지는 다양한 사용목적과 공정케이스가 존재하므로 복합소재 공정작업자가 이를 사전에 학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유니드 오동현 이사는 "원재료 혼합에서부터 준비작업, 성형작업, 제품화작업, 완성품 제조까지의 복잡한 복합소재 공정을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체험과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면서 "이번 VR 콘텐츠 제작이 기존 교육기간과 교육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달 필리핀 세부에서 개최한 유니드 워크숍.  /유니드
▲ 지난달 필리핀 세부에서 개최한 유니드 워크숍. /유니드

복합소재 가공 시 공정에 따른 안전교육이 필수다. 유니드가 개발한 VR 콘텐츠는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안전 문제를 상기하고, 위험한 현장으로부터 피교육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다.

유니드는 복합소재 공정요소에 대한 가상현실 시뮬레이션을 구현해 복합소재 공정 작업자가 복합소재의 전체 공정방법 숙지와 공정상 발생 가능한 안전문제 인지, 복합소재에 대한 이해 등을 체험과 교육할 수 있도록 했다.

유니드는 2004년 창업해 홈페이지 제작을 주로 했던 예사랑이 전신이다. 예사랑은 올해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유니드로 사명을 바꿨다. 유니드(UNID)는 'Your Next Innovation Dream'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지금은 소프프웨어 및 콘텐츠 개발, 홈페이지 디자인, 애플리케이션 개발, 로봇연구, 시스템 개발 및 데이터베이스, 교육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 유니드가 제작한 복합소재 공정 가상시뮬레이션 화면.  /유니드
▲ 유니드가 제작한 복합소재 공정 가상시뮬레이션 화면. /유니드
▲ 유니드가 제작한 복합소재 공정 가상시뮬레이션 화면.  /유니드
▲ 유니드가 제작한 복합소재 공정 가상시뮬레이션 화면. /유니드
▲ 유니드가 제작한 복합소재 공정 가상시뮬레이션 화면.  /유니드
▲ 유니드가 제작한 복합소재 공정 가상시뮬레이션 화면. /유니드

그동안 유니드는 지방자치단체와 기관의 홈페이지 제작과 유지 및 보수, 교육지원시스템 등을 주로 맡았다. 진주유등축제, 산청한방약초축제, 남해맥주축제 등 홈페이지도 모두 유니드 작품이다.

홈페이지 제작 이외에도 이동통신사 자료를 이용한 유동인구 분석, 안면인식 기술도 유니드가 공을 들이는 영역이다.

엄봉식 기획팀장은 "유동인구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 등을 분석해 방문객 수는 물론 성별이나 연령대, 심지어 방문객이 많이 찾는 맛집까지 집계할 수 있다"면서 "지역 축제와 연계한 유동인구 분석도 관련 시장이 충분하다고 보고 기술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14명 직원 평균나이가 30대일 정도로 유니드는 젊은 기업이다. 직원의 자기 개발을 위해선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업무에 필요한 자격증을 딴 직원에게는 인센티브를 주고, 지난달에는 전 직원이 필리핀 세부로 5일간 자체 워크숍을 다녀오기도 했다.

▲ 유니드가 제작한 복합소재 공정 가상시뮬레이션 화면.  /유니드
▲ 유니드가 제작한 복합소재 공정 가상시뮬레이션 화면. /유니드

류경민 과장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도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창의적 의사소통을 할 환경이 갖춰져 있다"고 자랑했다.

유니드는 지난해부터 실감콘텐츠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오 이사는 "산업현장에서의 활용성은 익히 접해서 관심에 두고 있었지만, 콘텐츠에 대한 확실성 부족으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면서 "이번 지역 VR·AR 인프라 구축 사업에는 같은 건물에 있는 엔젤럭스와 같이 다루기 까다로운 복합소재 분야로 콘텐츠를 선정하고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VR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관련 하드웨어의 가격이 시장에서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유니드는 누구나 가진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VR 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오 이사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VR 콘텐츠를 개발하여 교육 사업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직무에 맞는 교육, 나이와 연령대에 따라 적절한 가상 콘텐츠를 접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유니드의 목표"라고 말했다.<끝>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