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백건우(73)가 14일, 15일 경남을 찾는다.

백건우는 지난해 3월 새 앨범 <쇼팽: 녹턴 전집>을 발표했다.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녹음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쇼팽의 곡을 녹음하는 순서가 아니었다. 백건우만의 느낌으로 새로 구성한 앨범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쇼팽을 들고 연주 여행을 하던 그다. 그러다 지난달 아내인 윤정희(75) 배우의 알츠하이머 투병 소식을 세상에 알렸다. 그러고는 한 달 만인 지난 7일과 11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연주회에서 담담하고 굳센 모습으로 쇼팽을 연주했다. 이 공연에 이어 14일 오후 7시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과 15일 오후 3시 양산 통도사 설법전에서 경남 부산 지역 청중을 만나는 것이다.

두 연주 모두 레퍼토리는 서울 공연의 순서를 따를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즉흥곡 2번 F#장조에서 시작해 야상곡 5번 F#장조, 야상곡 10번 Ab장조, 화려한 왈츠 F장조, 화려한 대왈츠 Eb장조, 야상곡 4번 F장조, 야상곡 13번 c단조로 이어지다 발라드 1번 g단조로 마무리 한다.

특히 15일 통도사 설법전에서 열리는 연주는 무료로 진행되며 조희창 음악평론가의 해설도 곁들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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