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통신기술 결합
거제 바다 모형선 대전서 제어

삼성중공업은 SK텔레콤과 함께 업계 최초로 대전과 거제를 초고속 5G 통신으로 잇는 자율운항선박 테스트 플랫폼을 구축한 데 이어 실제 해상에서 모형 선박을 이용한 원격·자율운항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9일 대전 선박해양연구센터에 설치한 원격관제센터에서 약 250㎞ 떨어진 거제조선소 바다 위 모형 선박을 실시간으로 원격 제어하며 국제해사기구(IMO)가 정한 해상충돌예방규칙(COLREGs)을 모두 만족하는 시험 운항을 마쳤다.

이날 테스트에 쓰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모양 모형선 'Easy Go'는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오토 파일럿(Auto pilot)과 관성 항법 시스템을 탑재한 길이 3.3m 크기 자율운항 선박이다. 이 배는 광대역 초고속 통신이 가능하고, 고성능 카메라와 라이다(Lidar)로 주변을 정확히 식별할 수 있다. 또 클라우드 기반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탑재된 배터리 전기추진기가 설치돼 세밀한 원격 제어와 자율 운항이 가능하다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

원격관제센터에서는 'Easy Go'에 탑재된 총 5대의 고성능 카메라로 주변 영상과 장애물 위치 정보를 확인하고, 움직임 정보와 운항 정보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제어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의 원격, 자율운항 시스템에 초고속 5G 통신 기술을 결합해 자율운항선박 기술 진보를 위한 최적의 연구 환경을 확보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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