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개국 중 58위…지난해 57위

우리나라 기후변화 대응 성적이 올해도 여전히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평가됐다.

10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독립 평가기관인 저먼워치·뉴클라이밋연구소·기후행동네트워크(CAN)가 '기후변화대응지수(CCPI) 2020'을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기후변화대응지수는 전체 61개 국가 중 58위로 지난해 57위에서 한 단계 떨어졌다.

한국은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 소비 줄이기 노력에서 '매우 미흡(very low)' 평가를 받았고, 재생에너지가 에너지 믹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너무 낮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기후변화대응지수 평가에 참여한 환경운동연합 이지언 에너지기후국장은 "한국도 석탄발전과 내연기관차 퇴출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고 에너지 요금과 세제 개편을 통해 비효율적인 에너지 다소비 구조를 과감히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평가에서 61위는 미국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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