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년 - 생활체육 활성화 계획
허영 - 체육 인프라 구축 강조

오는 27일에 도내 가장 많은 시·군체육회장 선거가 치러진다. 창원시를 비롯해 진주시, 사천시, 함안군, 거창군, 합천군 체육회장 선거다. 이 5곳은 오는 15~16일 후보자 등록을 한다.

창원시체육회는 문성대체육관에서 초대 민선 체육회장 선거를 한다.

창원시체육회는 3개 시 통합과 다시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회 통합으로 사실상 6개 체육회가 합쳐진 곳이다. 경남도체육회 직원이 계약직 포함 26명인데 시체육회 직원은 44명에 이른다.

종목단체는 아직도 완전한 통합이 안되고 진해·마산 등에서 '○○협의회' 등으로 따로 활동하기도 한다.

통합시 전에는 도민체전 우승을 두고 창원시와 마산시가 경쟁하는 구도였지만, 이제는 창원시 독식이다. 김해·양산·진주시 정도가 2~3위권을 다툴 뿐, 우승은 언감생심이다.

그만큼 경남체육에서 매우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는 만큼 창원시체육회장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완전한 통합에 이르지 못한 체육계를 화합시키고, 저력을 발휘해온 엘리트체육을 유지·발전시킴과 동시에 생활체육 지원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17~18일 이틀간 후보등록을 하는데, 현재 2명이 거론된다. 김종년(63) 경남동부신협 상임이사장과 허영(59) 전 창원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다.(성명 가나다순)

◇김종년 이사장 = 김 이사장은 진해시택견연합회 회장을 시작으로 진해시생활체육회 부회장, 창원시생활체육회 부회장, 창원시체육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김 이사장은 12년간 생활체육회 및 체육회 부회장을 하면서 체육활동을 통해 개인의 건강은 물론 시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노력을 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창원·마산·진해 통합이후 흩어진 민심을 생활체육을 통해 통합창원시로 만드는 데 역할을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이사장은 "정치로부터 독립한 민선 체육회장을 선출해 오직 시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하라는 입법취지와 달리 정치인들의 출마로 정치화되어 체육인들의 갈등과 분열에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면서 출마를 권유했고 이에 안타까운 마음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허영 전 부회장 = 허 전 부회장은 안상수 시장 시절 창원시체육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원장과 마산시유도회 회장 경력도 있다.

허 전 부회장은 2016년 상임부회장으로 있으면서 엘리트와 생활체육회 통합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자리 잡게 했다는 점을 내세운다. 당시 경험을 되살려 창원시 명성에 걸맞은 통합체육회가 되게 하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체육인 복지 향상, 체육회관 건립, 체육회 예산의 독립과 법인화 추진 등 인프라 구축에도 힘쓸 생각이다.

허 전 부회장은 "'활력 샘솟는 창원, 건강 넘치는 시민!'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체육도시 창원의 자긍심을 세우고 정치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체육인을 위한 체육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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