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중년부 활약 종합우승

창원 검풍검도관이 11회 남해군수기 전국생활체육검도대회에서 우수한 기량을 뽐냈다.

검풍관은 지난 7~8일 남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범사 고 박영헌 선생을 기리고자 치른 이번 대회는 초등저학년부 개인전, 여자부 단체전 등 개인전 11개 부, 단체전 8개 부를 진행했다. 대회에는 전국 생활체육 검도인 1200여 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뤘다.

대회 결과, 개인전에서는 박시환(청송관), 박우현(연청관) 학생이 각각 초등저학년부, 초등고학년부에서 우승했다. 이어 중학생부 최현준(남해관), 고등학생부 강지원(다온관), 여자부 석윤미(휘검회), 여자단외자부 김예원(경상정도회), 남자단외자부 김성준(장평검도클럽), 청년부 이도현(신천무관), 장년부 강승우(구미관), 중년부 송기운(송기운관), 노장부 최병만(금당관)이 각 부문 우승 영광을 안았다.

단체전은 각 검도관이 골고루 빛났다.

초등저학년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청송관을 시작으로 초등고학년부 연청관C, 청소년부 다온관, 여자부 삼무관, 단외자부 장평검도클럽, 청·장년부 성사무검우회, 중년부 행복관, 노장부 검풍관이 각 부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이 중 검풍관은 노장부 개인전 준우승·3위, 중년부 단체전 3위 등을 함께 기록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고 박영헌(1919~1999)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열려 의미를 더했다.

박영헌 선생은 한국 검도 기틀을 마련하고 후학 양성에 평생을 바친 인물이다.

남해군은 박영헌 선생 유공을 인정해 지난 1997년 체육부문 군민대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박영헌 선생에게 붙은 범사 칭호는 10년 이상 검도활동을 계속하고 만 60세가 돼야만 자격시험을 볼 수 있는 검도 최고의 경지다. 시험은 대한검도회 심의위원회 8명 만장일치를 받아야만 통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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