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주촌초교 새로 꾸며
공연 염두 개방형 공간

창원에 이어 김해에 2호 지혜의바다가 문을 연다.

경남도교육청은 9일 책, 문화, 예술, 창작이 함께 어우러진 김해지혜의바다를 개관한다고 밝혔다. 김해지혜의바다는 오는 11일 오후 2시에 개관식을 하고, 이날부터 방문객을 맞는다.

도교육청은 옛 주촌초교(김해시 주촌면 서부로 1541번길 8, 연면적 3523㎡)를 리모델링해서 김해지혜의바다를 만들었다. 이 사업에는 56억 원이 투입됐다.

본관 건물을 지혜동(2층 규모)으로, 체육관 건물을 바다동(3층 규모)으로 새롭게 꾸몄다.

기존 창원지혜의바다와 가장 큰 차이점은 1층에 카페테리아 등을 두면서 개방형으로 만든 점이다. 강당으로 사용하던 시설을 공연, 강연, 음악회 등을 펼칠 수 있게 바꿔서 무대를 중심으로 오페라를 열듯이 책을 중심으로 공연을 할 수 있는 '북페라'를 할 수 있게 꾸몄다.

또, 지역 중소기업이 제품 홍보, 세미나 등을 할 수 있도록 기업사랑방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지혜동 1층은 강좌실, 아이디어팩토리(3D 프린터 등 활용 프로그램 운영 공간), 동아리방, 기업사랑방, 카페테리아, 2층은 강좌실, 지혜갤러리(예술작품 전시공간)로 구성했다.

▲ 오는 11일 개관 예정인 김해지혜의바다 도서관.  /경남도교육청
▲ 오는 11일 개관 예정인 김해지혜의바다 도서관. /경남도교육청

바다동 1층은 전시 서가, 레고방, 나눔방(가족 단위 독서공간), 달빛·별빛마루(어린이·가족단위 공연·강연 공간), 공룡방(유아·어린이프로그램 운영), 등대방(독서 공간), 2층은 디지털존, 꿈다락방(벌집 형태의 독서 다락방), 지혜마루(강연·공연 공간), 항해테이블(대형 독서테이블), 3층은 리딩+존으로 만들었다.

김해지혜의바다는 도교육청 소속 25개 도서관에서 장서 5만 권을 기증받고, 신간도서 4만 7000권을 구입해 총 9만 7000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도서 15만 권을 갖출 예정이다.

개관식은 '지혜를 품고 미래로 항해하라'라는 주제로 바다동 2층 지혜마루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교육감을 비롯한 도내 주요 인사와 지역주민이 함께한다. 공식 행사가 끝난 후 오후 6시부터는 축하행사로 부산시립교향악단 후브라스콰이어의 금관 5중주 연주, 김봉곤과 국악가족 공연이 이어진다.

도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개관 기념 특별행사도 12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정호승 작가(14일 오후 2∼4시), 주철환 작가(15일 오후 5∼7시), 은희경 작가(22일 오후 2∼4시)의 특별 강연,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21일 오전 10시∼낮 12시), 오장욱 저글링쇼(14일 오전 10시∼10시 40분), 샌드아트 마술쇼(29일 오전 11시∼11시 40분), 마리오네트인형극(15일 오전 11시∼11시 40분), 성탄 올인원 문화공연(24일 오후 7시∼7시 40분), 클래식 뮤지컬 <제페토 할아버지>(21일 오후 2시∼2시 40분) 등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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