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산안 증액 사업 포함
국회 통과 후 곧장 착수 계획

경남도가 남해 강진만 해역의 새꼬막 다량 폐사에 따라 새꼬막 껍데기 전용 처리시설을 건립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강진만 해역에는 남강댐에서 방류한 담수 영향 등으로 매년 새꼬막 폐사가 늘면서 어민들이 껍데기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도는 총사업비 18억 원 규모로 새꼬막 껍데기 전용 처리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 증액사업에 포함돼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새꼬막 껍데기를 긴급 처리하고자 패각 친환경 처리예산 1억 9000만 원을 남해군에 지원했다. 추가 지원하고자 군에 세부 사업비 산출내용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지난달 27일 한국수자원공사 남강지사를 방문해 남강댐 방류로 말미암은 하류지역 어업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과 껍데기 처리비 지원 등 실질적인 어민 지원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백승섭 도 해양수산국장은 "새꼬막 껍데기 전용 처리시설 건립과 예산 지원으로 어민 불편이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최근 5년간 남강댐과 섬진강 수계의 급격한 방류량 변화로 지역의 주요 어업소득원인 강진만 일대에서 생산되는 새꼬막을 비롯한 피조개·굴 등 어패류 생산량이 급감해 타격을 받고 있다며 다각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환경부 등에 건의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