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청군 삼장면 홍계리 52년 된 사과나무에 사과가 주렁주렁 열렸다. /산청군
▲ 산청군 삼장면 홍계리 52년 된 사과나무에 사과가 주렁주렁 열렸다. /산청군

산청군 삼장면 홍계리 한 농장에 있는 수령 52년 사과나무에 사과가 한가득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사과나무는 개심형으로 키우고 있어 원줄기 둘레가 1m 30㎝에 수관 폭이 13m에 이를 정도로 커 성인 한 명이 다 안지 못한다.

개심형은 원줄기를 일정 높이에서 자르거나 원가지를 밖으로 유인해 중앙부가 열리도록 만든 나무 모양을 뜻한다.

사과 품종은 부사(후지)로 한 해 1000개 이상을 수확해 150만 원 상당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농장 대표 서성덕(67) 씨는 "예전 방식인 개심형 과수원이 사라지고 밀식 과수원이 늘어나고 있는데 각기 방법이 주는 장단점이 있겠지만 개심형 재배법은 뿌리가 깊게 내려 자연재해와 이상기온의 영향을 덜 받고 맛이 좋다"면서 "앞으로도 옛 방식의 재배법을 잘 지켜 산청 사과 재배 역사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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