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9일간 동계 전지훈련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U-23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동계 전지훈련을 위해 통영에 온다.

오는 14일부터 9일간 통영공설운동장 천연잔디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인 동계전지훈련에 들어간다.

현재 필리핀 비난에서 열리는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 축구 B조에 든 베트남은 4승 1무,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이어 7일 준결승전에서 A조 2위인 캄보디아를 4-0으로 완파하고 10일 인도네시아와 결승에서 맞붙어 60년 만에 SEA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통영시와 통영시축구협회는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내면서 베트남 국민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박 감독과 베트남 국가대표팀 맞이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시는 베트남 국가대표팀의 통영 방문을 계기로 작년보다 더 많은 동계전지훈련팀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대표팀을 시작으로 이달 중 한국수력원자력 실업축구팀이 방문하며, 내년 1월 초에는 국가대표 중·고등부 남녀 배구 후보 선수팀과 축구팀, 야구팀, 농구팀, 육상팀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속속 통영에 온다.

이는 통영이 겨울철 전국에서 가장 따뜻한 날씨와 산양스포츠파크, 통영체육관 등 스포츠 인프라를 고루 갖춰 동계전지훈련지로서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싱싱한 해산물 등 먹거리가 풍부하고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다양해 학부모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구태헌 시 교육체육지원과장은 "베트남 국가대표팀 방문으로 통영이 동계전지훈련 최적지임을 다시 한번 전국에 알리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많은 동계전지훈련팀이 통영을 찾아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동계전지훈련 시즌(2018년 12월~ 2019년 3월 말) 동안 축구를 비롯한 7개 종목에서 293개 팀(연인원 9만 명)의 선수단을 유치해 총 71억 원의 직접적인 지역경제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종목별로는 축구, 육상, 야구, 배구, 태권도 순으로 많은 팀이 다녀가는 등 도내 시·군 중 가장 많은 전지훈련팀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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