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득점·9어시스트 기록, 삼성전 75-72 승리 견인

창원LG가 3라운드를 1승 1패로 시작했다.

LG는 8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삼성과 경기에서 75-72로 승리했다. 하지만 순위는 7승 13패로 꼴찌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시래가 살아나면서 LG는 비교적 수월하게 경기 흐름을 가져갔다. 김시래는 이미 전반에만 13득점으로 두자릿수 득점한 이후 이날 19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캐디 라렌은 16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마이크 해리스도 10득점 4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동량도 10득점 7리바운드로 준수한 활약을 했다.

이날 승부는 리바운드에서 갈렸다. 삼성은 두자릿수 리바운드를 기록한 선수가 한 명도 없었고 팀 전체는 33리바운드(팀 리바운드 포함)에 그쳤다. 반면 LG는 고른 리바운드로 모두 50개를 잡아냈다. 그러다 보니 세컨드 찬스에 따른 득점이 삼성은 8개인데 비해 LG는 18개에 이르렀다.

▲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KBL 프로농구 서울삼성과 창원LG 경기에서 LG 김시래가 미소를 짓고 있다. /KBL
▲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KBL 프로농구 서울삼성과 창원LG 경기에서 LG 김시래가 미소를 짓고 있다. /KBL

쿼터마다 LG는 삼성에 6점차 리드를 지키며 마무리했다.

특히 4쿼터에서는 한때 73-61, 12점차 리드를 가져가기도 했지만 막판 위기에 몰렸다.

경기 종료 41초를 남기고 LG가 10점차로 앞서고 있었는데 삼성은 김현수의 3점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델로이 제임스의 스틸에 이어 장민국이 3점슛으로 힘을 보탰고, 16초 남기고는 다시 김현수의 3점포가 가동되면서 삼성은 순식간에 73-72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이후 LG 현주엽 감독은 상대의 파울작전을 예견하고, 작전시간을 불러 김시래에게 파울을 당하도록 주문했다. 90% 넘는 자유투 성공률을 보이는 김시래를 통해 점수를 벌이자는 복안이었고, 이게 먹혀들었다.

김진영 파울을 이끌어낸 김시래는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성공, 다시 점수를 3점차로 벌렸다.

3초 남기고 삼성 이관희가 3점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벗어났고, 1초 남기고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김시래가 버저비터를 노리고 중앙선 부근에서 슛을 날렸지만 역시 득점하지 못했다. 0.7초 남기고 삼성이 공격을 시작했지만 LG가 공을 쳐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LG는 앞서 7일 고양오리온 원정 경기에서 72-64로 패했다. 이로써 엘지는 3라운드를 1승 1패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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