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불허 의결! '나(我), 이 나(羅)를 설마 불신임…?' 했지 싶은 '완장 여걸 나경원'으로선 미련 솥에다 괘씸을 부글부글 끓여댔을는지도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참 엔간찮은 좌충우돌이었는데 결국 일락서산(日落西山) 쇠락이로구나 쯧쯧 하였을 이도 적잖을 것으로 봅니다.

그 '일락서산'이 불현듯 가곡 <고향 생각>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해는 져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없어 / 밝은 달만 쳐다보니 외롭기 한이 없다 / 내 동무 어디 두고 이 홀로 앉아서 / 이 일 저 일을 생각하니 눈물만 흐른다'.

나경원의 심사를 헤아리며 패러디 개사(改詞)를 웅얼거렸습니다. '원내대표 임기 연장 노(no)라니 어이없네 / 설마했다 <팽(烹)>이라니 외롭기 한이 없다 / 내 <완장> 어디두고 이 홀로 앉아서 / <달창> 막말을 후회하네 늦었네 소용없네'! 돌아선 그의 뒷모습과 미(美)는 몇 촌쯤이었을까요?

<나>이프를 식탁이 아닌

<경>솔한 입 통하여 쓴

<원>(怨)이 어떤 부메랑

화(禍)를 만들고 마는가

여의도

금배지들은 모두

잘 깨닫고 깊이 새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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