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K-1 200m 7연패 위업
카누인의 밤 최우수선수 선정

▲ 올해를 빛낸 카누인에 뽑힌 김국주.
▲ 올해를 빛낸 카누인에 뽑힌 김국주.

'카누 여제' 김국주(경상남도체육회·사진)가 올해를 빛낸 카누인으로 선정됐다.

김국주는 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9 카누인의 밤' 행사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카누인 화합을 도모하고자 열리는 카누인의 밤은 그해 카누를 모두 정리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특히 행사에서는 한 해 동안 국내외 카누 대회에 참가하여 카누를 빛낸 선수나 지역 체육·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힘쓴 체육인·단체에 대한 시상도 해 카누인 긍지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국주는 남녀 각 1명에게 주는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김국주는 올해 100회 전국체육대회 K-1 200m 부문에서 '7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여기에 김국주는 이순자·이나래·전유라(이상 경남도체육회)와 함께 출전한 K-4 500m에서도 1분 43초 602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대회 2연패와 함께 2관왕이 됐다. 이에 앞서 김국주는 지난 6월 열린 제18회 파로호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도 금 2개를 차지하며 명성을 재차 확인시켰다.

임용훈 경남도체육회 카누팀 감독은 "김국주는 정말 말이 필요 없는 선수다. 김국주뿐 아니라 현재 경남체육회 카누팀은 단합이 잘 되다 보니 지도자로서는 항상 고맙다"며 "이들을 지도하려면 내가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이어 "내년 3월 도쿄올림픽 카누 쿼터가 걸린 대회(2020 카누 스프린트 아시안올림픽 대회)가 태국에서 열린다"며 "김국주·이순자가 포함된 카누 국가대표팀은 김해 카누 훈련장에서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후 선발전도 재차 이어질 예정인데, 워낙 출중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기에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카누인의 밤에서 대상은 2018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조광희(울산시청)가 받았다. 조광희는 100회 전국체전에서도 K-1 200m, K-2 200m 금메달을 딴 바 있다. 남자 최우수선수상은 김지원(부산강서구청)이 받았다. 김지원 역시 전국체전에서 K-1 1000m, K-4 10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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