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자 <경향신문>의 기획기사 '청년 없는 청년정치'는 '이벤트'가 된 청년 공천 즉 '슈스케'식 보여주기 영입에 콕콕 침을 놔주어 흥미로우면서도 씁쓸했습니다. 총선이 가까워지면 여야가 청년 공천, 청년정책 진흥 운운하며 화려한 입나발 꽃을 피워대지만, 결과를 보면 거의 늘 지난날 '보결 입학'이라도 보는 듯한 비례대표 한두 석이 십중팔구였습니다.

YS와 DJ가 어떤 풍토에서 어떻게 청년 정재(政材)를 키워냈는가는 괄목할 귀감입니다. 그런 인재 '못자리' 시스템도 없이 구색 맞추기 속성 비례대표 '본답 이식'이나 한 금배지 '벼'에서 무슨 알찬 '쌀'이 얼마만큼이나 나왔는가에 대해 굳이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습니까.

월남(月南) 이상재 선생은 '탈(脫)꼰대 애(愛)청년'의 아이콘! 1915년대에 늘 청년들과 어울리며 혁명사상과 구국 기백을 고취함에 온 혼을 쏟았습니다. 어설픈 정치 지도자들은 대오(大悟)로 옷깃 여밀진저!

강준만 교수의 <청년이여,

정당으로 쳐들어가라>!

그 책은 '목마른 사람이

샘을 파야 한다' 하였네

하지만

'소도 비빌 언덕이…'

그 현실과는 한참 멀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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