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하북면에 있는 지곡교가 지역 최초 만세운동인 '신평만세운동' 정신을 기리는 조형물로 탈바꿈한다. 

3일 시는 2016년 태풍 '차바' 수해복구공사 사업으로 재가설한 지곡교에 대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경관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19년 3월 13일 조국 독립을 염원하며 하북면 신평 일원에서 일어났던 '신평만세운동' 발원지 인근에 있는 지곡교를 동부경남 최초의 만세운동 발원지라는 의미를 더해 태극문양을 현대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경관개선사업은 이달 착공해 내년 4월까지 사업비 5억 4000만 원을 들여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태극문양 게이트 조형구조물과 교량 외장판넬, 경관조명, 고보조명 등을 설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통도사를 비롯해 양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 의미와 정신을 알리고,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해 호국문화 관광도시 이미지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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