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 수술을 하고 엄마가 퇴원했다. 엄마를 보니 행복했다. 엄마는 너무 보고 싶었다는데…. 이번엔 진심같았다. 떨어졌던 시간이 긴 만큼 전에 언니랑 1박 2일 캠프 갔을 때, "집이 조용하니까 좋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이랑 맥주 한캔 했어요." 하는 말을 들어서 보고 싶다는 말이 뻥이라는 걸 알았지만 지금은 진짜 보고 싶었던 것 같다. 엄마 없이 외갓집에서 첫밤을 잘 때 엄청 두근두근 심장이 뛰었다. 양치질도 어색했다. 이젠 엄마가 와서 너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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