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승강PO 1차전 경기
양팀 기선제압 총력 각오

경남FC가 5일 오후 7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K리그1 잔류를 위한 '하나원큐 K리그1 2019 승강플레이오프(PO) 1차전' 경기를 구덕운동장 원정으로 치른다.

지난 인천과의 마지막 라운드 경기에서 평소보다 3배 많은 슈팅을 기록했지만, 아쉽게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K리그1 잔류를 해야 되는 상황으로 내몰렸다. 승강플레이오프 3수생이자 2부 탈출 시도 5년 만인 부산은 K리그2 승강플레이오프에서 안양에 1-0으로 승리하면서 승강PO에 진출했다.

경남과 부산의 대결은 낙동강 상류와 하류 지역의 연고지 특성으로 '낙동강 더비'로 불린다. 특히 두 팀은 2부에서 함께 뛰었던 지난 2017년 3월 '낙동강 더비' 서약식을 진행하며, 더비의 브랜드화에도 앞장섰다.

양 팀은 지난 2017년 이후 리그가 달라지며 맞대결은 없었지만, 통산전적에서는 19승 6무 11패로 경남이 앞선다. 또한 2017년 시즌 K리그 챌린지(K리그2) 우승 당시 대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낙동강 더비'에 따른 무료입장, 특산물 제공 등 승리의 조공을 부산에서 받았을 뿐만 아니라 승격의 주역이 되었다.

경남은 1차전에서 무조건 기선제압에 나선다는 각오이다. 특히 지난해 부산에서 승강PO를 경험한 고경민은 "정신적, 체력적으로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1차전에서 기선 제압만 한다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동료들과 의기투합해 경남의 잔류를 이끌겠다"라고 할 만큼 1차전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상대인 부산은 호물로와 이동준을 앞세워 K리그2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경남으로서는 1차전에서 승리를 따내기 위해서는 수비 부분에 더욱 집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승강PO는 홈과 원정 2경기를 치른다. 승률이 같은 때는 2경기 합산 득실차→원정경기 다득점→연장전→승부차기 순으로 내년 1부리그에서 뛸 팀을 결정한다. 따라서 경남으로서는 승리 못지않게 원정경기에서 최대한 골을 몰아넣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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