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은퇴선수가 뽑은 최고의 선수, KBO리그 타격 3관왕(타율, 장타율, 출루율), 동료가 뽑은 올해의 야수상 등을 수상한 양의지는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최고타자상 영예까지 거머쥐었다.

지난 2009년 국내 유일 제약사 주최 야구 시상식으로 시작한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은 올해 역시 시즌 한국 프로야구와 아마야구를 결산하는 의미로 열렸다.

시상식에서 양의지는 '35년 만의 포수 타격왕' 탄생을 기념이라도 하듯 타자상을 차지했다. 특히 양의지는 지난해 리그 최하위에 머문 NC를 2년 만의 포스트시즌으로 이끄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도 받았다.

양의지가 '최고의 창'으로 뽑혔다면 최고의 방패 영광은 김광현(SK)에게 돌아갔다. 올해 31경기에 등판해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한 김광현은 최고 투수상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선언하기도 한 김광현은 올해 20승을 거둔 린드블럼(두산)에 이은 다승 공동 2위.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190.1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신인상의 영예는 정우영(LG)이 누렸다. 정우영은 올해 56경기에서 65.1이닝을 던지면서 4승 6패 1세이브 16홀드를 기록하며 LG의 필승조로 활약했다.

이 밖에 키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고도 재계약에 실패한 장정석 전 키움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다. 최고구원투수상은 하재훈(SK), 수비상은 정수빈(두산), 기록상은 김상수(키움), 기량발전상은 박세혁(두산)·문경찬(KIA), 공로상은 김경문 국가대표 감독에게 돌아갔다.

영예의 대상은 두산을 통합우승으로 이끈 김태형 감독이 받았다.

김 감독 지휘 아래 두산은 올 시즌 막판 SK와의 격차를 뒤집으며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키움 히어로즈를 4승 무패로 꺾으며 3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메이저리그 LA다저스에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류현진과 올 시즌 두산 우승에 힘을 보탰던 배영수는 특별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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