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졸업생-재학생 친선 경기 프로선수부터 원로까지 한자리

지역 야구명문 마산용마고 출신 야구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추억을 되새긴다.

마산용마고 출신 야구인 모임인 '용구회(회장 이재문 경남야구소프트볼협회장)'는 오는 7일 오전 10시 30분 마산용마고 야구장에서 '2019 용마 OB-YB 야구제전'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용마 OB-YB 야구제전은 마산용마고 출신 현역 프로선수와 은퇴선수, 재학생 선수, 야구계 종사자들이 참석해 선·후배 정을 나누는 자리다.

야구제전은 1990년대 잠시 중단됐다가 지난 2006년 부활해 매년 이맘때 열리고 있다.

올해 야구제전에는 재학생을 비롯해 투수 장원삼·이승헌(이상 롯데), 하재훈(SK), 김민우(한화), 이정현(KT), 내야수 정훈(롯데), 오영수(NC), 안상현(SK), 포수 나종덕(롯데), 외야수 박헌욱 등이 참석할 전망이다.

여기에 한문연 NC다이노스 C팀 배터리 코치, 공필성 전 롯데자이언츠 감독대행, 박영태 강릉영동대 코치, 김병주·김성철 KBO 심판 등과 마산야구 원로 김성길(91) 옹을 비롯해 이재문 경남야구소프트볼협회장, 강기철 야구후원회 회장 등도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재문 용구회 회장은 "졸업생과 재학생 간 화합을 도모하는 이번 자리는 총동창회, 야구후원회 등이 후원해 더욱 뜻깊게 마련됐다"며 "마산용마고는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다. 이번 야구제전이 내년 시즌 우승을 일구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마산용마고는 올해 타격 부진에 따른 성적 하락과 감독 부재 등 위기에 휩싸여 한 해를 시작했지만 전국대회에서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썼다.

마산용마고는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6전 2승 4패 5위를 기록, 황금사자기 진출권만을 따는 데 그쳤다. 하지만 마산용마고는 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역대 다섯 번째 준우승을 차지하며 '전국에서 통하는 팀'임을 재차 증명했다. 이후에도 마산용마고는 대통령배 16강, 봉황대기 8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야구장 밖에서도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7월 2020 KBO 신인 1차 지명에서 투수 김태경이 NC다이노스 선택을 받았다.

여기에 마산용마고는 8월 열린 2차 지명에서도 모교(출신 포함) 선수 2명을 더 프로에 입단시키며 야구 명문 위상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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