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부터 진행해온 '밀양행복교육지구' 사업이 교육과 행정의 교집합인 '밀양교육공동체'로 진화하고 있다.

밀양교육지원청(교육장 정영환)은 3일 밀양시 삼문동 JK웨딩컨벤션에서 밀양교육공동체 100여 명과 원탁에 둘러앉아 '2019 밀양행복교육지구 사업' 성과와 발전 방안에 대한 대토론회를 했다. 

이날 12개 원탁에는 밀양 관내 41개 학교 교직원, 학생, 학부모 뿐만 아니라 마을교사, 시청·교육지원청 업무담당자 등이 자리했다. 각 원탁은 행복교육지구의 5가지 주요 사업인 학교지원사업, 마을교육과정, 꿈마중학교, 꿈마실학교, 마을교육공동체 중 1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개선점을 검토하고 내년도 사업 방향을 제안했다. 행복교육지원센터의 마을교육활동가 2명과 밀양시청의 평생학습관, 환경관리과, 일자리경제과 실무진도 원탁토론자로 참여해 토론 결과가 교육지원청 시각뿐만 아니라 기초자체단체 목소리도 담아냈다. 

대토론회는 정영환 교육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박일호 밀양시장, 김상득 밀양시의회 의장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밀양초등학교 외 학생들이 행복버스를 타고 밀양 곳곳 현장에서 체험학습한 경험과 학교 안으로 마을교사가 들어와서 담임교사와 함께한 협력수업의 새로운 경험 등을 공유했다. 또 학교협력형 마을학교인 송진 무지개 마을학교 김윤순 학부모 대표와 지역민 중심의 얼음골 마을교육공동체 김병칠 대표가 학부모와 지역민이 운영한 마을학교 사례를 소개했다. 

실제 토론에서는 2019년 마을교육과정으로 운영한 초등학교 2,3학년의 전통시장·만세운동 프로젝트,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1학년의 독립운동사 프로젝트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2020년에는 시청 관련부서와 연계해 재약산 생태 탐방, 밀양아리랑 프로젝트를 마을교육과정에 넣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학생 자율 동아리인 꿈마중학교는 학생들이 스스로 꿈을 찾고 탐색할 기회를 줬고, 밀양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도한 리코더(Renovated Coder의 줄임말)와 플로리다 프로젝트 동아리 운영은 밀양행복교육지구 사업이 한 단계 진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됐다.

밀양시와 경남도교육청은 업무 협약을 통해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밀양행복교육지구를 2년간 운영했으며,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 연장할 계획이다. 밀양교육지원청은 차기년도 사업 운영 방향을 모색하고자 이날 대토론회에 이어, 5일에는 교원 수업축제(상남면 엠씨웨딩홀), 7일에는 행복교육지구 사업 내용을 체험·참여하는 나눔마당(밀양초등학교 체육관)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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