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일한 장애인 극단
'햇빛촌'창단 열 돌 맞아
발달장애 인식 개선 앞장
도내 유일 장애인 극단 햇빛촌이 창단 10주년을 맞았다.
햇빛촌은 지난 2010년 진해장애인복지관 연극교실에서 출발했다. 지금까지 <웃어라 호야>, <아우성>, <뛰어라 뛰봉> 등 14편의 작품을 공연했다.
2012년 나눔연극제 단체대상과 연기대상을 받으며 전국에서 주목받는 장애인 연극단으로 성장했다.
올해 밀양아리랑연극제에서도 <철수와 영이>(유철 작·연출)란 작품으로 단체은상, 연기 금상, 연기 은상을 받는 등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로미오와 줄리엣, 춘향전을 새롭게 구성한 작품이다.
지난달 29일 오후 7시 진해문화센터 공연장에서는 지역주민을 초청해 10주년 기념 공연을 열었다. 올해 창단된 장애인 실내악단 '칸타빌레' 축하공연과 함께 연극 <철수와 영이>를 무대에 올렸다.
햇빛촌은 올해 하트-하트 재단에서 주최하는 발달장애인 인식개선 강사 자격증을 얻었다.
이를 통해 앞으로 발달장애인 인식개선 강사로서 활동도 열심히 할 예정이다.
햇빛촌 이성재 대표는 "우리는 무대 위에서 자유를 느낀다"며 "우리가 하는 연극으로 누구나 희망을 품고, 꿈꿀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서후 기자
who@idomin.com
경남도민일보 문화체육부 부장. 일상여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