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더스컵 대상경주 우승

1일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이하 렛츠런 부경)에서 펼쳐진 제12회 브리더스컵 대상경주(1400m·국산·오픈·2세)에서 서울마 '롤러블레이드'(한국, 수2세)가 막판 압도적인 추입을 선보이며 슈퍼 신예로 등극했다.

브리더스컵 경주는 주버나일(Juvenile)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이며, 국산 2세마를 대상으로 서울·부경을 통합한 명실공히 최강 2세마를 선발하는 대상경주다. 아직 경주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한 신예들의 경주인 탓에 당일 컨디션 등 변수가 많은 것이 2세마 경주의 매력이다.

출발대가 열리자 4전 4승을 기록 중인 '세이브더월드(부경, 한국, 수2세)'가 초반 선두를 장악하며 앞서갔다. '오피서'의 자마로 발군의 순발력을 앞세운 '롤러블레이드'는 선두권에 몸담으며 결승선 직선주로 진입까지 기회를 엿봤다.

막판 결승 직선 주로에 진입할 무렵 '세이브더월드'의 뒤를 따르던 '맨오브더필드'(부경, 한국, 수2세)와 '롤러블레이드'가 뒤엉키면서 이들 간 3파전이 전개됐다.

결승선을 300m 남긴 지점 '롤러블레이드'가 안쪽에서 승부수를 띄우며 근소하게 선두자리를 꿰차기 시작했다. '세이브더월드'는 우천 탓인지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며 뒤처져 갔다. '롤러블레이드'는 여유있는 걸음으로 거리차를 더욱 벌려나가며 손쉽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부경의 '세이브더월드'는 6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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