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K-water 협약, 목재는 톱밥으로 가공해 댐 상류 축산 농가에 공급

매년 폭우때마다 진양호(남강댐)로 유입되는 부유물을 재활용해 댐 상류 축산농가에 공급하기로 해 일석 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진주시(시장 조규일)와 K-water 남강지사(지사장 길준표)는 4일 오전 11시 진주시청에서 '남강댐 목재 부유물 재활용을 통한 수질개선 선순환 체계 구축' 업무 협약을 맺는다.

진주시(시장 조규일)와 K-water 남강지사(지사장 길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원 활용이나 지역주민 지원을 넘어 상수원 보호 및 수질개선을 위하여 축분 오염 발생원의 원천적인 차단과 저감을 목표로 진양호 유역의 물환경 개선 노력에 함께 힘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남강댐은 매년 홍수기에 유입되는 3000~4000㎥의 부유쓰레기를 처리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러나 홍수기에 유입되는 부유쓰레기 중 생활폐기물과 잡목 이외에도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목재도 다량으로 유입되고 있어 매립 등의 폐기처리 외의 재활용방안 모색이 시급하였다. 2018년 남강댐 부유쓰레기 3만 5000㎥ 중 재활용 가능 목재 2000㎥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자연에서 온 건전한 목재 부유물을 톱밥으로 재활용·가공하여 댐 상류 축산농가에 축사용 수분조절재로 활용토록 공급함으로써 폐기자원의 재활용 및 자원 선순환과 상수원 수질개선은 물론 지역 축산 농가의 소득 향상 등 일석이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 아니라 진주시와 K-water는 남강댐 유역 물환경 보호를 위하여 유역 축산농가의 축분 방치 여부 공동 점검 및 개선 조치를 하고 축분오염 저감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하였다.

이런 아이디어는 K-water 남강지사와, 낙동강유역환경청, 진주시 등 8개 지자체, 진주환경운동연합, 진주 YMCA, YWCA 등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남강댐 물환경협의회에서 수차례의 논의 끝에 구체화되어 올해 진주시가 우선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또 부유물 처리를 위해서 수계기금이 일부 사용되고 있어 부유물 처리뿐만 아니라 수질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수계기금 집행의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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