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삼방시장이 전통시장으로서 성공한 비결을 배우려는 다른 지역 상인들의 견학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삼방시장은 그동안 정부의 여러 육성사업에 선정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자 타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의 견학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1990년대 형성된 삼방시장은 2013년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새로운 모습을 갖췄고, 지난 2016년에는 골목형 시장 지원사업으로 눈부시게 발전했다.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2020년도 중소벤처기업부의 공모사업에도 선정되는 등 3년 연속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삼방시장이 국내 전통시장의 선진지 견학장소로 본격화 된 것은 골목형 시장 지원사업 이후인 지난 2017년부터다. 

삼방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그동안 부산과 울산은 물론, 대구와 전남, 전북, 서울 등지의 시장 상인 1000여 명이 삼방시장을 견학했다. 지난 20일에는 양산 서창시장 상인회와 양산시 관계자 20여 명이 찾아 삼방시장 안오영 상인회장의 특강을 듣고 시장 구석구석을 둘러봤다. 

삼방시장은 외형적인 발전에 이어 상인들도 화재안전교육에서부터 제로페이와 온누리상품권, 가격·원산지 표시 등을 자발적으로 실천해오고 있다. 시장 이용고객과 어린이, 상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람쥐 미니기차 운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해 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아울러 깔끔한 상품 진열과 다양한 상품 구성 등으로 작지만 강한 시장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전국 전통시장 상인회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올랐다. 

삼방시장 상인회 안오영회장은 "다양한 지역의 전통시장 상인회와 상인들이 시장을 찾고 있고 삼방시장 역시 견학 온 모든 상인들에게 삼방시장이 발전할 수 있었던 비결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방시장은 오는 7일에는 사랑의 김장나눔행사를 열어 김치 400포기를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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