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고수 = 초능력을 타고난 남매 형은과 형수가 힘을 합쳐 나쁜 어른들을 벌하고 새로운 도시 전설을 만들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판타지 동화라는 소개가 붙었다. 동화의 모티브는 우리 옛이야기인 오누이 이야기다. 이현 글 김소희 그림. 창비 펴냄. 292쪽. 1만 4800원.

◇단비야, 조선을 적셔라 = 세종은 하늘에서 비가 내리지 않으면 자신이 부덕한 탓이라고 했다. 그래서 아픈 몸을 이끌고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 세자 문종은 아버지의 그런 모습이 안쓰럽다. 세자는 측우기를 만들고 여섯 살짜리 어린 딸 평창에게 관련한 나랏일을 맡긴다. 조경숙 이지수 글 원유미 그림. 청어람주니어 펴냄. 160쪽. 1만 1000원.

 

◇바다로 간 깜이 = 육지로 나온 별주부를 연상케 하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동화로 탄생한 것일까. 우울증에 걸린 용왕을 위해 사람을 데리러 육지로 떠난 고등어, 사람에게 잡아먹혀 사람의 영혼을 지배하고자 했으나 고양이에게 먹히고 만다. 김문주 글 김진영 그림. 호밀밭 펴냄. 128쪽. 1만 3800원.

 

◇떴다, 초원빌라 = 시골에서 살던 성민이네 가족은 낡고 허름한 초원빌라로 이사한다. 즐겁고 웃음 가득한 집을 꿈꿨지만, 며칠 되지 않아 그 꿈은 무너진다. "시끄럽게 하면 백만 원 넘게 내야 할 수도 있어." 층간 소음으로 아래층에서 항의가 들어온다. 이나영 글 심윤정 그림. 개암나무 펴냄. 84쪽. 1만 1000원.

 

◇빨간 안경 = 빨간 안경을 쓴 파란 늑대는 세상이 전과 달라졌다고 느낀다. 파란 하늘은 온통 빨갛다. 키우던 물고기와 식탁 위의 음식이 모두 사라졌다. 파란 늑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빨간 안경을 쓰면 그림이 사라진다. 오소리 글 그림. 길벗어린이 펴냄. 44쪽. 1만 6000원.

◇카멜레온 원장님의 비밀 = 쓸데없는 욕심을 부리는 카멜레온 원장님과 멋 부리기 좋아하는 새들 이야기와 통일되어 운행을 시작한 꼬마 기차, 일밖에 모르는 올빼미의 깨달음, 용기란 고통을 경험했을 때 더욱 단련된다는 걸 알게 된 두더지, 그리고고통을 받는 동물 이야기 등 더불어 사는 세상을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양지영 글 박진아 그림. 가문비어린이 펴냄. 96쪽. 1만 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