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 63-61 승·연패 탈출
집중력 부족 탓 야투 저조

창원LG가 3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전자랜드와 경기를 63-6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를 끊어내고 6승 12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극도로 낮은 2점슛 등 야투 성공률로 이번 시즌 평균 득점에도 못미치는 63득점에 그치면서 집중력 부족을 드러냈다.

휴식기 이후 2주만에 홈 팬들 앞에 나선 LG는 전자랜드의 공격을 끈끈한 수비로 막아내며 61실점으로 묶는데는 성공했다. 특히 상대 주포 머피 할로웨이(8득점), 김낙현(7득점)과 강상재(4득점)를 꽁꽁 묶은 게 승리의 주 요인이 됐다.

하지만 공격에서 캐디 라렌이 21득점 12리바운드(공격 4·수비 8)로 더블더블을 달성했을 뿐 코트를 밟은 10명 선수 중 두자릿수 득점을 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2점슛은 42개를 던져 11개(26%), 3점슛은 31개를 던져 10개(32%)만 림을 통과시켰다. 통상적으로 2점슛이 3점슛보다 성공률이 높은데 이날은 역전됐다. 결국 야투 성공률 29%로 극도로 저조한 모습이었다.

▲ 지난달 3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LG와 인천전자랜드 경기에서 창원LG 이원대가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KBL
▲ 지난달 3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LG와 인천전자랜드 경기에서 창원LG 이원대가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KBL

1쿼터에는 2점슛 7개 중 1개만 성공하면서 성공률 14%에 그쳤다. 다행히 라렌이 3점포 2개, 정성우가 1개를 보태며 1쿼터 14-10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다.

이후에도 전자랜드의 추격이 시작될 때마다 외곽포가 터져주면서 2쿼터에서 한 번 역전을 허용했지만 줄곧 리드를 지켜냈다. 외곽포에 힘입어 LG는 3쿼터 한 때는 11점차 리드를 가져가기도 했다.

4쿼터 종료 3분 59초 전에는 정희재, 1분 55초 전에는 이원대의 3점이 터져주며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종료 36초를 남기고 전자랜드 새넌 쇼터가 턴오버를 범해 LG 승리가 굳어지는가 했지만 곧바로 김시래도 턴오버를 당하면서 아슬아슬한 승부가 됐다.

승리로 경기가 끝난 후 현주엽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도 "2점슛 성공률이 26%라는 건 선수들이 더 집중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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