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블 트랙맨 등 분석기 마무리 캠프서 집중 활용…자세 개선·구종 개발 심혈

NC다이노스가 창원과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한 달가량 진행한 'CAMP 1'을 무사히 마쳤다.

지난해부터 NC는 새 시즌을 한 발 먼저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가을 훈련이나 마무리 캠프 대신 'CAMP 1'이라는 이름을 붙여 훈련했다.

올해 'CAMP 1 in 투손'에는 이동욱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 13명, 선수 3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지난 10월 29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훈련했다.

4일 훈련하고 나서 하루 휴식하는 일정으로, 경기상황 이해·팀 매뉴얼·개인별 기술 향상 훈련을 소화했다.

NC는 "투손에서는 캠프 초반부터 집중력 있는 훈련을 했다"며 "비교적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패기 넘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훈련했다"고 말했다.

▲ 지난달 15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하이코벳필드에서 NC다이노스 선수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NC다이노스
▲ 지난달 15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하이코벳필드에서 NC다이노스 선수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NC다이노스

NC는 훈련 기간 청백전을 포함한 세 차례 평가전도 펼쳤다.

NC는 11월 15일 애리조나 대학(와일드캣츠)과 평가전에서 4-9로 졌다. 12이닝으로 진행한 경기에서 홈런 3개를 허용한 게 컸다.

단, NC는 경기에서 최승민·최정원·서호철·노학준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을 높였다.

23일 청백전에서는 김태진·김준완·김성욱·정범모 등을 포함한 청팀이 5-1로 이겼다.

6회까지 진행한 경기 MVP로는 2루타 2개를 친 강진성과 1이닝 2K 퍼펙트 투구를 펼친 김진호가 선정됐다.

25일 청백전에서는 백팀이 8-3으로 승리했다. 경기에서는 강진성이 2안타 3타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고, 배민서·이호중·김태현 등도 마운드에서 제 역할을 했다.

지난해 데이터 야구 도입에 앞장섰던 NC는 이번 캠프에서도 그 기조를 이어갔다. NC는 데이터 중요성을 강조하며 데이터 미팅을 지속적으로 했다.

포터블 트랙맨 등의 장비를 활용하기도 한 미팅에서는 공의 움직임과 투구폼, 타격폼, 구종개발과 타구개선 사례 등을 다뤘다.

같은 기간 창원에서는 유영준 2군 감독 등 7명의 코치진과 선수 31명이 창원NC파크와 마산구장을 오가며 훈련했다.

팬 만남 행사인 '타운홀 미팅'으로 2019시즌 일정을 마감한 NC는 내년 2월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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