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착공·분양·준공실적 ↑
미분양 줄었지만 여전히 최다

10월 경남지역 주택 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 실적이 1년 전보다 모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분양 주택 수는 지난달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2019년 10월 주택 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실적'에 따르면 경남 주택 인허가 실적은 3233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1343가구) 대비 140.0%나 늘었다. 최근 5년간 같은 달 평균(2318가구) 비해서는 39.1% 증가했다.

반면 올 들어 10월까지 누계 주택 인허가 실적은 1만 286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 8450가구)보다 30.3% 줄었고, 최근 5년간 같은 기간 누계 평균 실적(3만 4501가구) 대비해서도 62.7% 감소했다.

경남지역 10월 주택 착공 실적은 1496가구로 1년 전(547가구)보다 173.5%나 증가했다.

반면 올 들어 10월까지 누계 주택 착공 실적은 854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 1361가구)보다 24.8% 감소했다. 최근 5년간 같은 달 평균(4072가구)과 같은 기간 누계 착공 실적(3만 1890가구)에 비해서도 각각 63.6%, 73.2% 줄었다.

특히 경남은 분양 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월 분양 실적(공동주택)은 2172가구로 1년 전(96가구)보다 2162.5% 급격하게 늘었다.

다만 올 들어 10월까지 누계 분양실적은 8923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9410가구)보다 5.2% 줄었다. 같은 달 최근 5년 평균(3749가구)에 비해서도 42.1% 떨어졌고, 같은 기간 5년 평균(2만 4429가구) 대비 63.5% 감소했다.

경남 미분양 주택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월 말 기준 경남 미분양 주택은 1만 3489가구로 전달(1만 3903가구)보다 3.0% 감소했다. 경남은 △올 1월 1만 4060가구 △2월 1만 4781가구 △3월 1만 4824가구로 상승 곡선을 그리다가 4월 1만 3476가구로 감소로 돌아섰다. 이후 5월 1만 3800가구, 6월 1만 4402가구로 다시 증가세를 나타냈다가 7월(1만 4250가구)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전국에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다. 경남은 전국 5만 6098가구의 약 24.0%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공사가 끝나도 분양되지 않아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3893가구로 나타났다. 경남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올 6월 3208가구에서 7월 3193가구로 줄어들었다가 다시 8월 3207가구, 9월 3423가구로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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