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시민단체가 자유한국당은 해체하고,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계를 떠나라며 비판했다.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와 경남진보연합은 29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 29일 오전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와 경남진보연합가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경원 원내대표 정계은퇴와 한국당 해체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희곤 기자
▲ 29일 오전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와 경남진보연합가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경원 원내대표 정계은퇴와 한국당 해체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희곤 기자

이들 단체는 "기가 막힌 일이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가능한 한 서둘러 북미 정상회담을 열어달라고는 하지 못할 망정 총선이라는 당리당략에 따라 나라와 민죽의 대사를 좌지우려하는 발언에 경악한다"며 "이번 발언으로 자유한국당이 해체돼야 할 이유가 더 명백해졌다. 매국, 분열, 저질정치가 한국당의 특성이다. 그 선봉이 황교안과 나경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한국당 도당에 항의서를 전달하려 했으나, 도당 측이 문을 걸어잠궈 그러지 못했다. 대신 출입문에 항의서를 붙여두고 왔다.

▲ 29일 오전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와 경남진보연합가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출입문 앞에 항의서를 붙였다. 이날 한국당 도당은 출입문을 걸어잠궜다. /김희곤 기자
▲ 29일 오전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와 경남진보연합가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출입문 앞에 항의서를 붙였다. 이날 한국당 도당은 출입문을 걸어잠궜다. /김희곤 기자

나 원내대표는 최근 미국을 방문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에게 내년 우리나라 국회의원 총선거 전에는 북미정상회담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각계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요청을 한 적이 없다"며 "3차 미북정상회담이 총선 직전에 열리면 대한민국 안보를 크게 위협하고 정성회담 취지마저 왜곡될 수 있다. 금년에 방한한 미 당국자에게 그런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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