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홈 팬 "하나되어 승리로"
선수들 '프리허그'로 화답 준비
인천, 버스 16대로 역대급 원정

3월부터 숨가쁘게 달려온 '하나원큐 K리그1 2019'가 이제 30일과 12월 1일 마무리된다.

그동안 숱한 화제를 몰고오기도 했고 관람객이 늘어나는 등 팬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이제 남은 것은 우승, ACL 진출권, 잔류 클럽의 향배다. 어느 것도 모두 확정된 것이 없다. 특히 경남은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어 30일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38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경기가 운명을 가를 결정전이다.

경남은 무조건 이겨야 승점 1이 앞서 10위에 있는 인천을 제치고 내년에도 K리그1에서 뛸 수 있다. 만약 비기거나 진다면 다시 한 번 운명 결정전에서 잔류 여부를 가려야한다.

경남은 지난 A매치 휴식 기간 합숙을 하며 고된 훈련과 함께 정신력을 하나로 모으는데 집중했다. 그 피나는 노력이 결실을 맺은 듯 경남은 앞선 37라운드 성남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두었다. 선수단은 인천전에서도 반드시 승리해 잔류를 확정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양 팀의 역대 통산 전적은 경남이 11승 14무 5패로 월등히 앞선다. 최근 10경기 전적 또한 경남 3승 4무 2패로 경남이 우세하다. 그러나 올 시즌 치른 세 번의 맞대결 성적은 2무 1패로 인천이 앞선다.

팬들 또한 마찬가지다. 단 한 경기에 팀의 운명이 결정되는 만큼, 각자 구단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경남 서포터 콜리더는 구단 SNS를 통해 "작은 사람이 큰 사람을 이길 수 있고, 약함이 강함을 이길 수 있다는 명제를 보여줬던 경남에게 이제는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그 힘이 되어주어야 할 시기"라며 경남 팬들에게 붉은 옷을 입고 서포터석인 N석으로 모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은 원정버스 16대를 준비하며 역대급 원정단을 꾸렸다. 이에 경남 구단은 '빅매치'를 앞두고 많은 원정 팬들이 창원축구센터를 찾을 것으로 예상 되는 만큼 평소 대비 경호 인력을 많이 배치한다. 원정석 규정과 예매 및 입장에 관한 사항을 구단 SNS를 통해 안내하는 등 만약의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또한 구단은 경기장을 찾는 팬들의 경기 전 즐거움을 위하여 '사커파크'라는 명칭의 장외이벤트도 준비했다. 경기 킥오프 2시간 전인 오후 1시부터 캐논슛 대회, 축구 빙고 게임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어 '빅매치'를 앞둔 팬들의 설렘에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경기 당일 많은 인파로 경기장이 붐빌 것으로 예상 되므로 경기 관람 예정자들은 여유 있게 경기장에 도착해 장외 이벤트를 즐기며 킥오프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이 날 '선수단 팬 감사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선수단 일일스태프 이벤트 및 프리 허그 이벤트를 준비했다. 오후 1시 반부터 경남 선수단은 입장 게이트, 경남 MD숍 메가스토어 등에서 스텝으로 참여하며 팬들을 보다 더 가까이서 만날 예정이다. 오후 2시 부터는 다섯 명의 선수가 팬들과 함께 프리허그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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