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 사당화, 생명력 다해"
창당할 신당에 합류 뜻 밝혀

바른미래당이 당내 분열로 분당을 앞둔 가운데 경남지역 8개 지역위원장 중 5개 위원장이 동반 탈당했다.

정규헌 바른미래당 경남도당위원장(창원시 마산합포구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이성희 진해구갑지역위원장, 장성동 김해시갑지역위원장, 김효훈 양산시갑지역위원장, 허용복 양산시을지역위원장은 28일 도의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창당할 신당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은 지역위원장은 강익근 창원시 의창구지역위원장, 이재환 성산구지역위원장, 신성범 거창·함양·산청·합천지역위원장 등 3명이다. 이재환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탈당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다만 당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 정규헌 바른미래당 경남도당위원장(창원시 마산합포구지역위원장)을 비롯 5곳 지역위원장들이 28일 도의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표세호 기자
▲ 정규헌 바른미래당 경남도당위원장(창원시 마산합포구지역위원장)을 비롯 5곳 지역위원장들이 28일 도의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표세호 기자

바른미래당 탈당파들은 "개혁보수와 합리적 중도를 아우르는 개혁정당을 하겠다고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을 합당해 바른미래당을 만들었지만 손학규 대표의 사당화로 그 생명력을 다했다"며 "국민에게 민폐만 끼치는 민폐정당이고 국민 세금을 받아 먹고사는 기생정당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비당권파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모임'이 설립을 추진하는 신당에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위원장 5명은 "우리와 뜻을 함께하는 대다수 당원과 새롭게 창당하는 신당에 합류할 것"이라며 "멈추지 않고 국민 염원을 받든 혁신적인 젊은 정당의 탄생을 염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규헌 도당위원장은 "젊고 혁신적인 30~40대가 주축이 되는 '경남도당 신당기획단'이 구성되고 있다"며 "경남지역 당원 2만 5000명에게 문자를 보내서 신당에 같이 가자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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