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4편 접수…으뜸 포함 268편 선정

경남도민일보와 경남글쓰기교육연구회가 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20회 경남어린이글쓰기큰잔치에서 산문 '우리 아빠'를 쓴 안수환(김해 율하초 3) 학생과 산문 '나의 소'를 쓴 박승지(함양 금반초 6) 학생이 각각 낮은 학년과 높은 학년 부문 으뜸상 수상자로 뽑혔다.

버금상 수상자로 낮은 학년에는 운문 '제사 음식'을 쓴 이우열(거창 샛별초 2), 산문 '그림 그리기'를 쓴 류태이(김해 모산초 1), 산문 '이번에는 진심'을 쓴 남은채(창원 신방초 1) 학생이, 높은 학년에는 산문 '고민되는 순간'을 쓴 노동현(김해 관동초 6), 운문 '엄마 시계'를 쓴 김단아(창원 장복초 6), 산문 '놀이동산에 간 날'을 쓴 김승도(의령 부림초 4) 학생이 선정됐다. 이어 북돋움상은 낮은 학년·높은 학년 각 50명, 입선은 각 80명씩 받게 됐다.

원고 공모는 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9월 17일부터 11월 20일까지 진행했다. 올해는 저학년 858편, 고학년 666편으로 모두 1524편이 접수됐다. 지난해 1216편, 2017년 1368편보다 제법 늘었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산문 응모작이 많았다.

▲ 24일 경남도민일보 3층 강당에서 열린 제20회 경남어린이글쓰기큰잔치 심사. /이서후 기자
▲ 24일 경남도민일보 3층 강당에서 열린 제20회 경남어린이글쓰기큰잔치 심사. /이서후 기자

심사는 24일 경남도민일보 3층 강당에서 진행됐다. 심사위원장은 박종순 아동문학 평론가가 맡았고, 성복선 최진수 경남도교육청 장학사, 강우성 통영제석초 교사, 공정현 김해봉황초 교사, 동내화 김해경운초 교사, 전진우 거제아주초 교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꾸밈없이 솔직한 이야기, 글 안에 자신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는 작품을 고르는데 중점을 뒀다. 하지만, 저학년 아이들의 글은 솜씨의 좋고 나쁨을 떠나 꾸밈없는 내용이 많아 심사를 하면서도 웃음, 탄식, 감탄이 이어졌다.

고학년들은 생각이 깊어진 게 느껴졌는데, 인생이나 우정에 대한 이야기, 장래에 대한 자못 진지한 고민도 들어 있었다. 제법 잘 된 것으로 골라낸 작품 중에서 으뜸상 선정은 매년 곤혹스러운 시간이다. 올해도 심사위원들이 긴 시간 토론을 거친 후에야 겨우 결정됐다.

올해 경남어린이글쓰기큰잔치는 경상남도교육청과 마산YMCA 후원으로 이뤄졌다. 시상식은 12월 5일 오후 1시 경남도교육청 별관 3층 공감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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