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등 각 구단 영입 소식 발표
두산·LG·삼성 등 물밑협상 중

2020년 KBO리그를 누빌 새 외국인 선수가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NC다이노스는 지난 22일 우완 투수 마이크 라이트와 오른손 외야수 애런 알테어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높은 타점과 강속구, 빠른 변화구가 돋보이는 라이트와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알테어는 가을야구 이상을 꿈꾸는 NC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롯데자이언츠는 '내실'을 다진 영입으로 이목을 끌었다. 롯데는 22일 외국인 투수 애드리안 샘슨과 내야수 딕슨 마차도 영입을 발표했다. 샘슨을 올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35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5.89를 기록한 메이저리거다. 그럼에도 롯데는 샘슨과 총액 83만 9700달러로 계약을 체결, 높은 가성비를 기대하게 했다. 마차도는 총액 60만 달러로 품었다. 마차도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 102경기 타율 0.261을 남겼다. 유격수·2루수를 두루 보는 마차도는 강한 어깨와 정확한 송구 능력을 바탕으로 올해 유격수 수비율 0.978을 기록했다.

SK와이번스는 소사와 결별하고 리카르도 핀토를 데려왔다. 핀토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 24경기에 등판, 10승 5패 96탈삼진 평균자책점 4.13을 남겼다. 핀토는 평균 구속 152㎞의 빠른 직구가 위력적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투심과 체인지업을 적절히 구사해 땅볼을 잘 유도한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몸쪽 승부를 즐기고 위기관리 능력이 우수하다는 점도 내년 활약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KT위즈는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영입했다. 데스파이네는 평균 140㎞ 후반의 포심 패스트볼과 싱커·커터·슬라이더·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우완 투수이다.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 통산 109경기 363이닝 13승 26패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한 데스파이네는 지난 시즌 트리플A에서 주로 뛰며 24경기 8승 6패 평균자책점 3.47을 남겼다. 이닝 소화와 경기 운영 능력이 검증됐다고 평가받는다.

KIA는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 투수 애런 브룩스를 품었다. 브룩스는 올 시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18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했다. 브룩스는 시속 140㎞ 후반대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을 섞어 던진다. 안정된 제구력과 완급 조절 역시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KIA의 재도약을 이끌 재목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들 구단 외 다른 구단은 아직 새 얼굴 영입 소식을 알리진 않고 있다. 하지만 두산이 세스 후랭코프와 결별 절차를 밟고 있고 LG·삼성 등도 변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KIA의 추가 영입 가능성도 크다. 새 얼굴들이 내년 KBO리그에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낼지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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