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부문 3관왕+MVP 기염
NC 양의지 타자부문 3관왕

2019 KBO리그를 가장 빛낸 선수(MVP)로 두산베어스 투수 조쉬 린드블럼(32)이 뽑혔다.

25일 오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결과 린드블럼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것으로 나왔다. MVP는 규정 타석을 채웠거나 각 부문 개인 타이틀 10위 안에 들면 대상이 되며 투표인단 110명이 1위(8점)부터 5위(1점)까지 점수를 매겨 순위를 정했다.

▲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KBO 타율상, 장타율상, 출루율상을 받고 소감을 말하는 모습.  /연합뉴스
▲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KBO 타율상, 장타율상, 출루율상을 받고 소감을 말하는 모습. /연합뉴스

양의지는 타자 부문 3관왕을 차지했다. '포수 타격왕' 별명에 걸맞게 타율(0.354), 장타율(0.514), 출루율(0.438)에서 빼어난 활약을 한 결과를 재확인했다.

프로 첫해에 LG 트윈스 불펜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정우영(20)은 최우수 신인선수상을 받았다.

올 시즌 KBO리그를 취재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기자들을 대상으로 10월 2일과 3일 실시한 투표에서 '투수 부문 3관왕' 린드블럼은 880점 만점에 가장 많은 716점을 받았다.

투표인단 110명은 1위부터 5위(1위 8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까지 투표했다.

▲ 2019 KBO리그 MVP로 선정된 두산베어스 투수 린드블럼.  /연합뉴스
▲ 2019 KBO리그 MVP로 선정된 두산베어스 투수 린드블럼. /연합뉴스

린드블럼은 올해 30경기에 등판해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을 올렸다. 다승과 승률(0.870), 탈삼진(189개) 1위에 오르며 투수 부문 3관왕을 차지했다.

린드블럼은 KBO 시상 부문은 아니지만, 투수의 능력과 팀 공헌도를 확인할 수 있는 이닝(194⅔), 피안타율(0.226), 이닝당 출루 허용(1.00)에서도 1위를 했다.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한 그는 1982년 박철순, 1995년 김상호, 1998년 타이론 우즈(이상 OB), 2007년 다니엘 리오스, 2016년 더스틴 니퍼트, 2018년 김재환에 이어 베어스 소속의 7번째 MVP가 됐다.

외국인 선수가 정규시즌 MVP를 받은 건, 1998년 우즈, 2007년 리오스, 2015년 에릭 테임즈(NC), 2016년 니퍼트에 이은 5번째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9 2차 2라운드 15순위로 LG에 입단한 정우영은 프로 첫해, 팀의 핵심 불펜 투수로 자리매김하며 4승 6패 1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72로 활약했다.

정우영은 LG가 22년 만에 배출한 신인왕이다. 정우영은 21세기 이후 처음이자, 이병규 이후 22년 만에 탄생한 LG 출신 신인왕으로 남았다.

통합우승을 차지한 두산에서는 린드블럼(다승, 승률, 탈삼진)과 호세 페르난데스(최다안타)가 총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2위 팀 키움 히어로즈에서는 박병호(홈런), 제리 샌즈(타점), 김하성(득점), 김상수(홀드) 등 4명이 타이틀 홀더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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