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9. 마산무학여중(학교장 양윤수)의 골목의 사회학 학생동아리 ‘가온누리(세상의 중심이 되고 싶은 우리, 2학년 김새롬, 강다현, 권예지, 김다영, 배규나, 추민지)’는 마산지역의 골목골목과 이웃동네인 대구 근대역사거리, 경주 황리단길, 전주 한옥마을 등을 연구하고 현장에서 직접 해설하면서 골목이 주는 많은 이야기와 우리고장이야기를 또래들에게 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토의에 토의를 더해 얻은 결론에 따라 우리 고장 마산의 사람과 골목, 역사이야기를 담아 지역 청소년을 위한 100쪽짜리 작은 책자를 발간하였습니다.

가온누리들은 2019.5.1. 아침부터 저녁까지 마산 지역의 골목을 샅샅이 살펴 이야기를 정리하고, 이 학습을 기초로 40여명의 후배들에게 3.15의거 길을 안내하면서 해설(2019.5.18.)하고, 자신감을 키워 부산금명여고 언니들을 대상으로 3.15 의거 길을 안내하고 해설(2019.6.1.)하면서 지역사랑의 깊이를 더하였습니다. 2019.7.22.은 마산의 문화예술 길을, 2019.10.20.은 삼진지역의 항일 유적지 등 답사지역을 확대하여 현장의 경험과 느낌을 자료집에 고스란히 담아냈습니다.

가온누리는 책의 제목을 ‘골목, 마산이야기 나눔길’로 하여 3개의 주제를 정하고 나누어 엮었습니다.Ⅰ. 민주의 길을 걷다.는 김다영과 강다현이 3.15의거길과 10.18부마항쟁 길에 관한 이야기를, Ⅱ. 자주의 길을 걷다.는 권예지와 김새롬이 마산지역의 임진왜란 길과 3.1 만세운동 길을 따라 가면서 나누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Ⅲ. 문화의 길을 걷다.는 추민지와 배규나가 마산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의 삶과 예술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만든 골목문화를 담았습니다.

학생들의 지역사랑을 향한 발품이 대견하다며 마산무학여중 교사를 역임한 시인 성선경님은 추천의 글에서 “아이 속에 어른이 있고, 어른 속에 아이가 있다.” 라고 정의 하고 싶다면서 박수를 보내 주셨습니다.

가온누리는 기말시험이 끝나면 교내(2019.12.16.)와 창동 도시재생센터(2019.12.21.14:00)에서 출간 설명회를 열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청소년들에게 홍보하고 지역사랑을 실천할 예정입니다. 겨울방학이 오면 창동골목해설사 김경년선생님과 함께 청소년 골목해설사로서 봉사활동을 시작할 것입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