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사망, 1명 실종

25일 오전 6시 5분께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87㎞ 해상에서 통영선적 장어잡이 근해연승(주낙) 어선 창진호(24t·승선원 14명)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신고를 받은 서귀포해경은 함정과 구조정 등을 급파해 오전 9시 30분께 13명을 구조했으나 선장 황모(61) 씨 등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구조된 선원 중에서도 일부는 저체온증을 호소해 제주도 병원으로 이송됐다.

배에는 한국인 8명과 인도네시아인 6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에 따르면 창진호는 이날 오전 6시40분까지 인근 어선과 교신을 했으며, 마지막 교신 내용은 "배가 넘어질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또 오전 7시 19분께 사고 해점 부근에서 배가 전복되는 것을 인근 어선이 발견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현재 사고 해역은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북서풍이 초속 19m로 불고 있고 파고도 4m로 매우 높게 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진호는 지난 16일 오전 전남 완도항을 출항해 사고 해역에서 조업 중이었으며, 26일 오후 8시 통영 동호항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해경은 공군헬기 9대와 경비함정 4척, 민간어선 4척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87㎞ 해상에서 통영 선적 근해 문어단지 어선 707창진호(24t·승선원 14명)가 조업 중 전복됐다.이날 구조된 창진호 선원이 제주 한라병원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87㎞ 해상에서 통영 선적 근해 문어단지 어선 707창진호(24t·승선원 14명)가 조업 중 전복됐다.이날 구조된 창진호 선원이 제주 한라병원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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