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라이트, 평균 구속 150㎞에 다양한 변화구 자랑
애런 알테어, 빠른 발과 강한 어깨·외야 전역 소화 강점

NC다이노스가 2020시즌을 함께할 새 외국인 선수 2명을 영입했다.

NC는 우완 투수 마이크 라이트(29)와, 오른손 외야수 애런 알테어(28)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두 선수 모두 계약금은 20만 달러, 연봉은 80만 달러로, KBO리그 외국인 선수 몸값 상한선인 100만 달러를 채웠다.

▲ NC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 /선수 인스타그램
▲ NC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 /선수 인스타그램

투수 라이트는 키 198㎝, 몸무게 97㎏의 우완 스리쿼터형(공 쥔 손을 귀와 어깨의 중간 높이로 올려 비스듬한 각도로 던지는 투법의 투수) 투수다. 직구 평균구속은 150㎞로, 좋은 제구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이트는 커터, 투심,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진다.

라이트는 2011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3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라이트는 메이저리그 통산 110경기(선발 23경기) 258이닝을 소화하며 10승 12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성적은 86경기 447.2이닝 24패 27승 평균자책점 3.76이다.

2018시즌까지 선발과 불펜을 오간 라이트는 올해 빅리그 첫 10경기(13.1이닝)에서 평균자책점 9.45를 남기는 등 다소 부진했다. 라이트는 이후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해 남은 시즌을 보내며 9경기 16이닝 평균자책점 6.75를 남겼다.

라이트는 큰 키를 바탕으로 한 높은 타점과 강속구, 빠른 변화구가 최대 강점이다. 빅리그 통산 9이닝당 탈삼진 7.26개를 기록했다는 점은 라이트 강점을 잘 보여준다.

▲ NC다이노스 새 외국인 외야수 애런 알테어. /선수 인스타그램
▲ NC다이노스 새 외국인 외야수 애런 알테어. /선수 인스타그램

외야수 알테어는 키 196㎝, 몸무게 97㎏의 체격에서 나오는 파워와 유연성을 갖춘 선수다. 아버지가 독일 축구선수 출신으로, 독일에서 태어났다.

2009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에 9라운드 지명을 받은 알테어는 2014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해 빅리그 5타수 무안타 쓴맛을 본 알테어는 이듬해 137타수 33안타 5홈런 22타점 타율 0.241을 기록하며 기지개를 켰다.

이후 알테어는 2017년 107경기 372타수를 소화하는 등 빅리그 통산 1156타석에 들어서 222안타 37홈런 150타점 타율 0.21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트리플A 성적은 458타석 14홈런 64타점 타율 0.275였다.

알테어는 2018년 타율 0.181을 기록하고 올 시즌 3개 팀을 전전하는 등 최근 2년간은 다소 부진했으나, 주력이 좋고 강한 어깨를 갖췄다는 건 여전히 강점으로 뽑힌다.

여기에 중견수·좌익수·우익수 등 외야 전 포지션을 두루 볼 수 있다는 점, 올해 트리플A에서 타율 0.270 OPS 0.902를 남긴 점 등은 알테어 활약을 주목하게 하는 요소다.

KBO리그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하고 약점이라 평가받던 몸쪽 공 승부를 극복한다면 '제2 테임즈 등장'도 바라볼 전망이다.

임선남 NC다이노스 데이터 팀장은 "라이트는 구종이 다양하고 경험이 풍부하다"며 "알테어는 중심타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메디컬체크를 통과하면 입단이 최종 확정된다. 내년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두 선수 영입에 따라 기존 좌완 투수 프리드릭과 외야수 스몰린스키는 교체한다. NC는 루친스키와는 재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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